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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학원강사의 '거짓말'이 몰고 온 집단감염…학원강사 관련 확진자 총 1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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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기자
입력 2020-05-1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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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자 몰린 인천 선별진료소 [인천=연합뉴스]

 
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학원강사 확진자로부터 수업을 받은 고등학교 3학년생과 그의 어머니가 추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 남동구는 관내 논현동 거주자인 A군(18)과 그의 어머니(42)가 코로나19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A군은 최근 인천시 미추홀구 한 학원에서 강사 B씨(25)로부터 수업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B씨와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13명이다. 중고생 8명과 학부모 등 성인 5명이다.

지난 9일 확진 판정을 받은 B씨는 초기 역학조사 때 무직이라고 거짓말을 해 학원 수강생들이 무더기로 감염됐다. 방역 당국은 역학조사 과정에서 그가 학원 강사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미추홀구는 A씨 진술이 실제 동선과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자 미추홀경찰서에 A씨 휴대전화 위치정보 추적을 의뢰한 끝에 그가 학원 강사라는 사실을 파악했다. 그는 이달 2∼3일 서울 이태원 소재 클럽과 포차(술집) 등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 당국은 A군 등 추가 확진자의 동선을 파악하는 등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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