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2원 오른 1228.0원에 출발했다. 이어 9시42분 기준으로 1228.2원을 기록하는 등 제한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는 ‘부정적 경기 전망’과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했다.
전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향후 경기 전망에 대해 “매우 불확실하고, 심각한 하방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한 중국 측 보복 움직임도 가시화되고 있다. 중국 관영 언론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책임을 중국에 묻는 미국의 주나 의원, 단체 및 개인에 대한 보복 조치를 마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런 영향으로 간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17% 급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1.75%, 1.55% 하락했다.
소병은 NH선물 연구원은 “이날 환율은 뉴욕증시와 연동한 우리 증시의 약세 가능성에 상승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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