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앞으로 신종 감염병 및 기후재난 등 위기상황이 발생했을 때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관련 투자와 협업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른바 디지털 정부혁신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데이터경제 활성화와 혁신기업 성장 지원 등을 통해서다.
행정안전부는 14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정부혁신 3년 성과와 과제’ 발표를 하고 향후 정부혁신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우선 코로나19등 대규모 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정부 각 분야의 위기 대응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춰 정부혁신 과제를 발굴 및 추진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은 “신종 감염병이나 기후재난 예방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재난안전 관련 연구를 강화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위기 대응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사회재난 관련 협업 및 대응 체계도 확립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로 우려되는 양극화에 대한 보완계획도 내놨다. 정부는 우선 사회 취약계층 등을 위한 공공서비스 전달체계도 점검할 예정이다.
장기 목표로 삼고 있는 ‘디지털 정부’로의 혁신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코로나 이후 시대를 대비해 디지털 전환을 빠른 시일내에 마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선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디지털 뉴딜’에 집중한다. 의료·금융·환경 등 분야의 공공데이터 개방을 확대해 데이터경제 활성화를 지원하고 공공조달 등을 통해 혁신기업 성장을 돕는다.
비대면 방식 공공서비스 등 코로나19를 계기로 중요성이 커진 과제들도 추진한다. 공공서비스의 온라인 전환 확대, 원격 현장점검·검사 실시, 영상 민원상담, 전자증명서 활용 확대 등에 속도를 낸다.아울러 코로나19 대응경험을 토대로 보다 유연하고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정부 운영 방식을 개선하고 국민들의 아이디어를 과감히 반영하는 등 민·관 협력 관련 혁신과제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