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선우는 14일 경기 양주시에 위치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1~3R:6540야드·FR:6601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국내 개막전 제42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30억원, 우승상금 2억2000만원) 1라운드 결과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를 때렸다. 오후 12시 40분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선두로 올라섰다.
인터뷰에 응한 배선우는 "자가격리를 끝내고 골프채를 다시 잡은 지 6일째다. 어제가 5일째여서 감이 올라오지 않았다. 걱정을 많이 했다. 3일만 안쳐도 감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힘들겠다’ 고 생각했다. 오히려 마음을 비워서 그런지 운이 따랐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대회를 연다고 하니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선수들이 많이 부러워했다"고 덧붙였다.
인코스 10번홀(파4) 1라운드를 출발한 배선우는 13번홀(파4) 버디를 시작으로 15번홀(파5)과 17번홀(파3) '징검다리' 버디를 잡았다. 전반 9홀 3타를 줄여 선두권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후반부에 들어선 그는 3번홀(파4) 버디를 잡으며 기세를 이어갔다. 7번홀(파5)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다 8번홀(파4) 버디를 추가했다. 후반 9홀 두 타를 더 줄인 그는 1라운드 결과 5언더파 67타를 때렸다.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배선우는 5언더파 67타로 김자영2(29)와 나란히 공동 선두에 올랐다. 3위는 황율린(27)으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배선우는 국내 대회 짝수 해에 강한 면모를 보인다. 2016년과 2018년 2승씩을 거뒀다. 2020년 시작과 함께 선두로 나선 그는 "짝수 해에 KLPGA투어 메이저 1승과 일반 대회 1승을 거뒀다"며 "상황 때문에 국내에 들어와서 플레이하게 됐다. 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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