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을 가상환경에 그대로 '복붙'...디지털로 실시간 재난대응부터 예측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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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입력 2020-05-14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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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기정통부, 5G 기반 디지털트윈 공공선도 2개 과제 선정

  • 5G 이동통신·AI·사물인터넷·3D 모델링 활용한 서비스 개발

올해부터 창원 NC파크 등 다중 시설에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재난에 미리 대응할 수 있게 된다. 디지털 트윈은 실물과 동일한 환경을 신기술(AI, 5G, 사물인터넷, 가상시뮬레이션, 3D 모델링 등)을 활용해 가상공간에 실물과 동일한 환경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G+전략의 일환으로 5G 기반 디지털트윈 공공선도 사업에 2개 신규과제를 선정하고 본격적으로 지원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정부기관과 지자체가 보유한 공공 시설물과 기업의 산업 시설물을 대상으로 5G, 디지털 트윈 등 신기술을 선도적으로 적용해 5G 초기시장 창출을 지원하고 민간 주도의 지능정보 서비스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올해 처음 추진된다.

디지털트윈은 도시와 제품, 공장 등을 디지털 환경에 똑같이 복제해 재해를 예방하고 생산성을 향상하는 신산업 분야다. 과기정통부는 올해부터 2022년까지 총 300억원을 투입해 디지털정부혁신은 물론 민간의 혁신성장을 이뤄내겠다는 목표다.

과기정통부는 자유공모를 통해 5G 기반 디지털 트윈 공공선도 사업에 적극적인 의지를 내비친 2개 컨소시엄(경남·광주, 총 95억원)을 최종 선정했다.

먼저 경남테크노파크 컨소시엄은 NC파크와 마산의료원 등 경상남도 창원시와 김해시의 27개 시설물을 대상으로, 건물 안전 모니터링, 재난관제, 시뮬레이션 기반 서비스와 첨단보안, 증강·가상현실(AR·VR) 등 5G 특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광주광역시 컨소시엄은 영호남 달빛동맹(대구 달구벌과 광주의 빛고을로 2013년 구성된 협의체)과 육군사관학교가 참여하는 민·관·군 25개 시설물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고효율·저비용 시설센싱 환경을 구축하고 사용자 맞춤형·지능형 서비스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은 "5G 기술, 디지털 트윈 등의 ICT 융합 신기술을 지원해 디지털 비대면 시장 기반을 마련하고 안전관리 체계를 확보해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는데 이바지하겠다"며 "5G 디지털 트윈 사례가 세계적으로 드문 만큼 산업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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