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4일 오후 1시 40분 오송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개최하고,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정부의 오전 발표에 이어 이날 12시 기준으로 추가 확진자가 2명 늘어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33명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73명, 경기 25명, 인천 18명, 충북 8명, 부산 4명, 충남1명, 전북 1명, 경남 1명, 강원 1명, 제주 1명이다. 이들 중 클럽에 직접 방문한 사람이 82명, 가족과 지인, 동료 등 2차 감염으로 인해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이 51명으로 확인됐다.
역학조사 결과 인천에서는 3차 감염 사례가 현실로 확인됐다.
인천 미추홀구 한 학원 강사로부터 과외를 받던 쌍둥이 학생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이들의 다른 과외선생도 확진 판정을 받아 3차 감염이 발생한 것이다.
또 해당 강사의 동료 강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강사로부터 감염된 학생이 학부모에게 전파해 3차 감염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이외에 홍대 주점을 방문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도 5명으로 늘었다. 이들은 모두 친분이 있는 사이로 해당 주점에서 함께 모였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브리핑에서 “지난달 24일부터 5월 6일까지 서울 이태원 소재 클럽‧주점 등을 방문했다면 외출을 자제하고 자택에 머무르면서 관할 보건소나 1339에 문의해 증상에 관계없이 진단검사를 받아 달라”며 “확진자 이동경로 공개에 필수적이지 않은 정보에 대해서는 가이드라인을 보완해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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