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배민·요기요와 함께 '음식 주문' 기능 선봬... 소상공인 지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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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0-05-14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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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스타그램,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위한 '기프트 카드', '음식 주문' 기능 출시

인스타그램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소상공인을 위한 신규 기능들을 14일 출시했다.

이제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은 새롭게 출시된 '기프트 카드'와 ‘음식 주문' 기능, '소상공인 지원' 스티커를 통해 지역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들의 사업 정상화를 응원할 수 있다.

이번에 새롭게 도입된 기프트 카드와 음식 주문 기능은 코로나로 인해 매출 감소 등 경영난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매장 방문 고객이 줄고 '언택트(비대면)' 및 배달 소비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점에 주목해, 소상공인들이 인스타그램을 온라인 판매 채널로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사진=인스타그램 제공]

소상공인 사업자들은 인스타그램 프로필에 기프트 카드 버튼을 생성해 소비자가 모바일 상품권 또는 선불카드 형태의 기프트 카드를 구매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 또, 버튼 생성 외에 인스타그램 스토리(Stories)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프트 카드 스티커도 제공한다. 인스타그램 스토리는 24시간 후 사라지며 텍스트, 스티커 등으로 게시글을 자유롭게 꾸밀 수 있어 소상공인 사업자들은 판매하는 제품 사진에 해당 스티커를 붙여 스토리 게시글을 공유하는 등 추가적인 노출도 가능하다. 이용자들은 소상공인 비즈니스의 프로필에서 기프트 카드를 구매하거나 서로 선물할 수 있으며, 스티커를 스토리에 공유해 확산하는 방식으로 해당 기업에 힘을 보탤 수 있다.

또한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요식업계 소상공인들을 위해 인스타그램 플랫폼 내에서 음식을 배달 주문할 수 있는 음식 주문 기능도 생겼다. 인스타그램 이용자가 요식업 사업자의 스토리에 게시된 음식 주문 스티커를 클릭하면 배달의민족과 요기요에 입점한 해당 음식점의 사업자 페이지로 바로 연결돼 손쉽게 음식을 주문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을 둘러보며 마음에 드는 메뉴를 발견할 경우 간편하게 바로 주문할 수 있게 만든 것이다. 이용자들도 음식 주문 스티커를 자신의 스토리에 재공유해 팔로워들과 해당 업체의 신메뉴 출시 등의 소식을 입소문 낼 수 있다.

기프트 카드와 음식 주문 기능에는 플랫포스, 한국선불카드, 캐시노트, 페이노트, 한국신용데이터 등 다양한 국내 파트너사들이 참여한다. 소상공인들은 기프트 카드나 음식 주문 기능 설정 시 자신의 비즈니스에 가장 적합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파트너사를 선택할 수 있다. 이용자들이 소상공인 사업자가 설정한 플랫폼을 통해 결제를 완료하면 즉시 현금 매출이 발생한다.

이와 함께 인스타그램은 소상공인 지원 스티커를 출시해 커뮤니티 차원의 소상공인 응원을 이어간다. 앱 이용자들은 소상공인 지원 스티커를 스토리에 공유해 내가 애용하는 작은 가게들을 친구들에게 소개할 수 있다. 내가 팔로우하는 계정 중 해당 스티커를 사용한 다른 이용자들의 스토리 게시물도 한꺼번에 확인할 수 있어 내가 응원하는 업체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이 추천한 다양한 업체들을 함께 둘러보고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인스타그램의 모회사인 페이스북은 소상공인과 이용자들에게 더욱더 폭넓은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페이스북 플랫폼에서도 '기프트 카드' 서비스 제공을 위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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