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 뉴욕증시의 2일 연속 급락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경제상황 관련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46포인트(0.80%) 하락한 1924.96으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98포인트(0.93%) 내린 1922.44로 개장해 하락세를 지속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미국 증시가 2일 연속 급락한 여파로 하락했다"며 "특히 파월 의장 등이 미국 경기 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고 언급하고 미국과 중국의 마찰이 확산된 점이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16.81포인트(2.17%) 급락한 2만3247.9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50.12포인트(1.75%) 하락한 2820.0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9.38포인트(1.55%) 내린 8863.17에 마감했다.
코스피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7851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541억원, 2380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이 3.95% 올랐고 음식료품(1.36%), 보험(0.94%), 의약품(0.21%), 서비스업(0.12%) 등도 상승했다. 반면 철강·금속은 2.01% 하락했다. 섬유·의복(-1.75%), 운송장비(-1.56%), 건설업(-1.52%), 전기·전자(-1.48%) 등도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카카오가 3.93% 상승 마감했다. NAVER(0.23%), 셀트리온(0.93%), LG생활건강(1.25%) 등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3.59%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1.13%), 삼성바이오로직스(-0.65%), LG화학(-2.13%), 삼성SDI(-0.48%), 현대차(-0.86%) 등도 떨어졌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6포인트(0.14%) 떨어진 690.57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1포인트(0.52%) 내린 687.92에 거래를 시작해 오전 중 한때 상승 반전했으나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744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210억원, 기관은 188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씨젠이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이밖에 셀트리온헬스케어(1.62%)와 에코프로비엠(1.08%) 등도 오름세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케이엠더블유는 3.55% 하락했다. 에이치엘비(-2.81%), 셀트리온제약(-0.59%), 펄어비스(-1.19%), 알테오젠(-1.32%), CJ ENM(-0.52%), 스튜디오드래곤(-0.65%) 등도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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