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의 대표 관광지인 수원화성 연무대와 장안문, 화성행궁 일대가 장애인이나 영유아 등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관광지로 재탄생한다.
수원시는 화성행궁 등 3개 지점이 문화체육관광부 열린관광지 공모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7억5000만 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고 14일 밝혔다.
‘열린 관광지’는 장애인, 고령자, 영‧유아 동반가족 등을 포함한 모든 관광객이 이동의 불편 및 관광 활동의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장애물 없는 관광지를 의미한다.
사업에 선정된 연무대와 장안문 일대는 대체로 평지 구간으로 이동편의성이 높아 사업 대상지로 적합하다는 판단이다.
시는 이 일대에 휠체어 접근성을 개선하고 무장애 동선을 정비하는 한편, 장애인을 위한 촉지·음성 관광안내판을 설치하고 성곽 위 보행로를 정비한다. 화장실과 휴게시설, 주차장, 숙박시설 등에 대한 접근성 개선도 병행된다.
또 화성행궁은 수원화성의 주요 지점과 접근성이 높아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은 곳으로, 장애인 문화해설 콘텐츠 개발과 보행로 정비 등이 진행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공동 컨설팅을 실시한 뒤, 국비 7억5000만 원과 시비 11억2500만 원 등 총 18억7500만 원을 투입해 정비사업과 프로그램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예비 열린관광지 선정으로 정조의 꿈을 품었던 수원화성이 모두를 품을 수 있게 정비될 것”이라며 “수원화성을 누구나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대표 관광지로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사업 대상지로 수원을 포함해 강원도 강릉시, 속초시, 횡성군, 충북 단양군, 전북 임실군, 전남 완도군, 경남 거제시, 제주특별자치도 등 9개 지자체 23개소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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