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자동차 산업 동향…생산·수출↓ 내수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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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0-05-15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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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 등으로 내수 증가

  • 전기차 연속 33개월, 수소차 연속 22개월 수출 증가

코로나19의 영향이 지속되면서 자동차 산업의 생산과 수출이 위축됐다. 이 가운데서도 일명 친환경차인 전기차와 수소차는 수출액이 늘어났다. 국내는 정부의 다양한 내수진작 정책에 힘입어 증가세를 보였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발표한 4월 국내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글로벌 수요 위축으로 전년 동월 대비 생산은 -22%, 수출은 -44.3%를 기록했다.

생산은 해외 판매수요 위축에 따른 생산량 조정 등으로 4월 28만9515대에 그쳤다. 조업일수는 2일 감소했으며 이를 감안한 일평균 생산도 14.4% 줄어들었다.

수출은 코로나로 인한 록다운(Lock-down) 시행 등으로 글로벌 판매수요가 급감하여 전년동월 대비 44.3% 감소한 12만3906대 수출에 머물렀다. 지역별로는 코로나19 글로벌 확산에 따라 모든 지역에서 감소하였고 북미, 동유럽, 중남미 등의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더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수출은 줄어들었지만 고부가가치 차량인 친환경차·SUV 수출비중 확대로 수출금액은 수출대수 보다 적게 감소한 -36.3%를 기록했다. 또한 이 와중에 친환경차 수출비중은 17.9%까지 올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친환경차의 수출비중은 전년 동월 기준으로 9%다. 올해 4월은 이에 비해 2배이상 늘어난 셈이다.

내수는 3월부터 6월까지 진행된 개별소비세 인하와 각 자동차업계의 신차출시 효과, 업계별 프로모션 및 마케팅 강화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8% 증가한 16만7375대를 판매했다.

이 중 국산차는 신차출시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6.4% 증가한 14만4230대를 판매했다.

친환경차는 코로나 여파에도 불구하고 내수와 수출에서 모두 선방했다. 내수는 하이브리드차가 주도하며 전년동월 대비 28.3% 증가한 1만6869대를 판매했다. 수출은 전기차가 견인하여 전년 동월 대비 11.5% 증가한 2만2235대를 팔았다.

특히 수소차는 795대를 국내에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119% 증가했고 하이브리드는 1만2871대로 50%, 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585대 판매해 110.4% 증가율을 보였다.

수출을 주도한 전기차의 경우는 연속 33개월, 또 수소차는 연속 22개월 전년 동월 대비 수출의 성장세를 보였다. 전기차는 2018년 4월 1461대를 수출했는데, 지난해 5017대까지 늘었으며 올해 9761대를 수출해 매년 2배 이상 성장하고 있다. 수소차도 지난해 103대의 수출량에서 올해 122대로 18.4%가 늘었다.

4월 자동차부품의 수출은 코로나 영향에 따른 해외 주요 완성차 공장들의 가동중단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49.6% 감소한 10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4월 자동차산업 총괄표.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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