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의 상징' 뉴욕증권거래소, 26일 다시 문연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오는 26일(현지시간)부터 오프라인 객장 운영을 부분적으로 재개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오는 26일부터 객장(트레이딩 플로어) 일부를 다시 열기로 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3월 23일 전면 폐쇄에 들어간 지 2개월 만이다. 당시 객장 트레이더(중개인)이 양성판정을 받으면서 객장 폐쇄를 결정했었다.

스테이시 커닝햄 NYSE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WSJ 온라인 기고문을 통해 "5월 25일 메모리얼데이 이튿날부터 강화된 안전조치와 함께 일부 객장 시설을 재가동한다"고 밝혔다. 또 업무에 복귀하는 브로커들에게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을 따르라고 당부했다.

WSJ은 객장 운영 재개에 대해 최근 미국 내에서 '한시라도 빨리 경제활동을 재개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온라인 기반의 나스닥을 비롯해 대부분 거래는 온라인으로 이뤄지고 있어 시장 거래에는 큰 변화가 없다. 다만 오프라인 객장의 트레이더들이 '월스트리트의 아이콘'으로 여겨졌다는 점에서 경제활동을 재개하는 미국 내 분위기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조치로 평가된다.
 

 

 

코로나19 사태로 폐쇄된 뉴욕증권거래소 객장 모습[사진=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