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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김상희, 부의장 출마…"男 주도 정치 유리천장 깨뜨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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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0-05-1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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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헌정사 73년간 국회의장단 여성대표자 無…비정상"

  • "'일하는 국회법' 논의되도록 책임감 갖고 지원할 것"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헌정 사상 최초의 '여성 부의장' 탄생을 위해 제21대 국회 부의장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출마에 대해 "남성이 주도하는 정치 영역에서 공고한 유리천장 하나를 깨뜨리고, 자라나는 젊은 세대에게 또 하나의 여성 롤모델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유권자 절반이 여성임에도, 제헌국회 이래 대한민국 헌정사 73년 동안, 우리 국회의장단에 여성 대표자는 없었다"며 "유독 정치 부문에서 여성 대표성이 확보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누가 봐도 비정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성 부의장의 등장은 21대 국회 신임의장단 구성에 있어서 국민들께 혁신의 의지를 보여줄 수 있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국회 개혁과 관련해 "최대한 신속하게 '일하는 국회법'이 논의될 수 있도록 선도해야 하는 것이 신임의장단의 의무"라며 "여야 협상에만 맡겨두는 것은 의장단으로서 책임을 방기하는 것이다.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제대로 일하려면 상임위가 존중돼야 한다. 상임위 심의 결과를 존중하고 그 책임을 지도록 해야 한다"면서 "게이트키핑까지 할 수 있는 옥상옥의 법사위 권한을 비롯해 현실과 맞지 않는 상임위별 소관 법률도 다시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와 관련해 "현재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사태의 종식과 미래를 대비하는 일을 하고 있다"며 "이 경험을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하는데 쏟아붓겠다. 여야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정부와 함께 국회에서 포스트 코로나의 새로운 기준이 마련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1954년 충남 공주 출생인 김 의원은 약사 출신 국회의원으로 이번 21대 총선 경기 부천병에서 당선돼 4선 의원이 된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 △민주당 원내부대표 △민주당 여성위원장 △한국방송공사 이사 △한국여성민우회 상임대표 등을 역임했다.

한편, 이상민(5선·대전 유성을), 변재일(5선·충북 청주청원) 의원도 부의장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부의장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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