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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이태원 클럽발 감염, 노래방 찍고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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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0-05-15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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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대 주점 확진자 5명, 이태원 클럽 감염자와 노래방 동선 겹쳐

[서울시 제공]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은 노래방을 통해 빠르게 확산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 나백주 시민건강국장은 15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홍대 주점에서 나온 확진자 5명은 이태원 클럽 방문 확진자 사례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면서 "이태원 클럽 방문 후 지난 8일 확진된 전국 번호 10827번(관악 45번) 환자가 관악구 소재 노래방을 이용했고, 홍대 주점 확진자 중 최초 증상 발현자가 같은 날 같은 시간대 해당 노래방을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홍대 주점 확진자 중 최초 증상 발현자는 서울 강서구 31번 환자다. 그는 이태원을 방문한 관악 45번 환자와 3분 간격으로 노래방의 같은 방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당국은 강서 31번 환자는 이태원발 2차 감염자로, 그와 함께 지난 7일 홍대 주점을 방문했던 인천 서구 14번, 경기 수원시 54번, 고양시 42번, 김포시 17번 등 4명을 3차 감염자로 분류했다.

서울 도봉구에서 나타난 이태원 관련 3차 감염의 경로도 노래방이다.

문제가 된 도봉구 '가왕코인노래연습장'에서는 확진자들이 같은 방을 이용한 것은 아니지만, 모두 연결돼 있는 노래방 각 방의 공조 시스템이 전파 경로로 추정되는 상황이다.

나 국장은 "도봉구 노래방의 경우 (확진자들이 이용한 방은 달랐지만) 노래방의 방들이 같은 공조체계로 환기가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이 노래방에는 이태원 클럽 방문 확진자(관악 46번)와 밀접 접촉해 확진된 도봉 10번 환자가 다녀갔고, 이후 이 노래방 방문자 중 2명(도봉 12, 13번)이 추가로 확진됐다.

노래방이 감염 주요 경로로 등장함에 따라 방역당국은 노래방 접촉자를 파악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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