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與에게는 '원팀'·野에는 '협치'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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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0-05-1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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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기정 靑 정무수석 15일 국회 찾아 여야 신임 원내대표 면담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게는 '원팀'을,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에겐 '협치'를 당부했다.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국회를 찾아 김 원내대표, 주 원내대표,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 등 최근 새로 취임한 여야 각 당 원내대표에게 문 대통령의 취임 축하 난과 메시지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김 원내대표에게 "국난 극복을 위해 당·정·청이 원팀으로 단일대오를 더 굳건히 해 관리형 정부에서 벗어나 성과로 국민의 삶이 한 단계 나아지도록 하는 성과형 정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김 원내대표에 대해 "정부의 국정과제를 직접 설계한 사람인 만큼 국정 방향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다"며 "대단히 대화를 잘 이끌고 추진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문재인 정부는 민주당 정부"라고 여러 번 언급하며 청와대와 민주당의 '원팀'을 재차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사태 대응에서도 당·정·청 간의 협력 관계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국민의 삶을 챙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당·정·청이 일체감을 갖고 혼연일체가 돼 원팀으로 일하는 게 중요하다"며 "모든 현안에 대해 당·정·청이 충분히 논의하되 국민에게는 '원보이스'로 발표하고 집행은 신속히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기정 정무수석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실을 예방해 김태년 원내대표와 만나 인사말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제1야당인 통합당에는 '협치'를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주 원내대표에게 '대화와 협치에 크게 나서 달라'는 취지의 요청을 했다고 강 수석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절박함을 담아 고용보험 시행 시기를 앞당겨 달라. 고용보험 범위에 예술인만 포함돼있는데 특수고용직 중 일부라도 가능한 부분이 없는지 마지막까지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주 원내대표에게 "빅데이터 분석을 가능하게 할 데이터 기반 행정활성화법, 시도지사협의회에서 모두 찬성하고 이견 없이 조율된 지방자치법도 이번 5월 국회에서 처리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주 원내대표는 강 수석에게 "꼭 필요한 일은 늦지 않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다만 그는 "시간에 쫓겨 바늘을 허리에 꿰서는 안 되지 않나. 그런 부분도 놓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문 대통령은 배 원내대표에게 "고용과 일자리 문제에 대해 절실한 마음으로 임하겠다"며 "국민취업지원제도 등에 호응해주는 데 대해 감사하다"라고 강 수석을 통해 전했다.

또한 여야정 상설협의체 제도화를 위한 협력을 정의당에 요청했다.

이에 배 원내대표는 "코로나19 국난 극복을 위해 여야정 상설협의체가 절실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왼쪽)와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15일 오전 국회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실에서 만나 웃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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