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北비난에 軍질책’ 보도에 “오보보다 나쁜 과장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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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0-05-1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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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보라인 참석한 회의…질책 없었다”

청와대는 ‘북한이 우리 군의 합동방어훈련을 비난한 이후 청와대가 국방부와 육·해·공군 고위 당국자를 불러 질책했다’는 조선일보 보도에 대해 “오보보다 나쁘다는 과장보도”라고 비판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5일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청와대에서 (군 당국자들과) 회의한 것은 맞다”면서도 “그러나 질책한 사실은 없다. 토론과 논의는 있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어떤 회의인지 보도에 드러나 있지 않은데 정책홍보점검회의였다”면서 “군의 훈련과 작전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참석자들도 국방부 대변인과 각 군 공보실장 등 정책홍보라인”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조선일보 보도대로) 국방일보 보도가 있고 그 다음날 북한의 담화가 있었고, (해당) 회의는 그 뒤에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회의의 구체적 의제나 대화, 토론은 안보사항이라 말할 수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례적인 회의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도 했다. 청와대에서는 국가안보실 1차장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관계자는 “군의 훈련과 작전에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데 ‘육·해·공 국방부 불러 질책한 청와대’라고 대대적 소환 있었던 것처럼 (보도)했다”면서 “청와대가 훈련사실 자체에 제동을 건 것처럼 돼 있고 군이 무력화될 것처럼 썼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은 군 통수권자인데, 대통령 보좌하는 국가안보실이 수시로 회의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북한이 긴장을 고조시킬 반응을 보인다면 원인이 뭔지 회의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안보실과 군의 임무”라고 강조했다.

또 “(기사) 본문에 (청와대의 행동이) ‘북한 감싸기’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냉전적 시각”이라면서 “해당 기사는 국민의 안보 불안을 부추기는, 국가안보에 오히려 도움이 되지 않는 기사”라고 날을 세웠다.

유엔군사령부가 14일 항공기가 비무장지대(DMZ)를 넘어 북한 영공에 진입하는 것을 방지하고자 설치한 경고표지판 점검 작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항공기 월경 방지 경고표지판. 2020.5.14 [유엔사 트위터 캡처.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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