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연쇄살인…추가 피해자 여부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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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0-05-1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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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경찰청 광수대·여청계 투입, 연쇄살인 가능성 조사

전북 전주와 부산에서 실종된 여성들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가 검찰에서 범행을 인정함에 따라 경찰이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

14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살인사건 수사와 별개로 지난달 21일 구속된 최 모(31·남) 씨와 접촉하거나 최근 실종신고가 접수된 여성의 안전 여부 등을 전수조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북경찰청 광역수사대와 여성·청소년계 소속 경찰관들이 추가로 투입했다.

사건에 대한 수사는 관할인 전주 완산경찰서가 맡고, 추가 피해자 여부 확인 등을 광수대와 여청계가 지원하는 방식이다.

경찰은 최씨가 이미 밝혀진 2명의 여성 외에 또 다른 여성을 살해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이러한 결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지난달 중순께 전주와 부산에서 실종된 A(34·여)씨와 B(29·여)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각각 하천 인근과 과수원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됐다.

연쇄살인은 세 군데 이상의 서로 다른 장소에서 각기 다른 피해자를 대상으로 개별적인 살인 사건을 저지른 경우를 말한다.

경찰은 최씨와 접촉한 여성을 전수 조사한 뒤 주변과 연락이 끊겼거나 실종신고가 접수된 이들이 있는지를 들여다볼 방침이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현재로선 추가 피해자가 있다는 뚜렷한 증거는 없다"면서도 "관련 부서의 수사력을 집중해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23일 오후 전북 임실군 관촌면과 진안군 성수면 경계의 하천 인근에서 지난 14일 실종된 여성의 시신을 발견한 경찰이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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