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중국 화웨이를 대상으로 초강도 압박에 나선 가운데, 업계에서는 해당 조치가 삼성전자에 미칠 여파에 대해서 엇갈린 관측을 내놓고 있다. 화웨이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위탁 생산하는 TSMC가 영향을 받게 될 경우 삼성전자는 반사이익을 누릴 수도 있다. 반대로 화웨이의 스마트폰 생산이 위축될 경우 모바일향 메모리 사업에 타격을 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미국 내 기업뿐 아니라 미국 밖의 해외 기업도 화웨이로 반도체를 수출하는 것을 금지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기술을 활용하는 해외 기업 역시 특정 반도체를 화웨이에 공급하려면 미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이번 제제가 비메모리 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만큼 삼성전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적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화웨이가 반도체 조달에 문제가 생겨 스마트폰 생산을 줄일 경우 삼성전자에는 악영향이 될 수도 있다. 실제로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화웨이의 수요가 줄어들자 삼성전자 매출이 급감한 전례가 있다.
하지만 반대로 삼성전자에 호재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화웨이의 자회사인 하이실리콘은 대만 TSMC에 AP를 위탁한다. TSMC의 매출 중 하이실리콘이 차지하는 비중은 14% 수준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분야의 경쟁사인 TSMC와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기회라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도 반사이익을 거둘 수 있다. 화웨이가 미 정부의 제제에 따라 자사 스마트폰에 구글 서비스를 탑재하지 못하게 되면서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2%포인트 오르기도 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화웨이는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7.6%로 2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21.2%로 선두를 유지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미국 내 기업뿐 아니라 미국 밖의 해외 기업도 화웨이로 반도체를 수출하는 것을 금지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기술을 활용하는 해외 기업 역시 특정 반도체를 화웨이에 공급하려면 미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이번 제제가 비메모리 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만큼 삼성전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적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화웨이가 반도체 조달에 문제가 생겨 스마트폰 생산을 줄일 경우 삼성전자에는 악영향이 될 수도 있다. 실제로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화웨이의 수요가 줄어들자 삼성전자 매출이 급감한 전례가 있다.
하지만 반대로 삼성전자에 호재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화웨이의 자회사인 하이실리콘은 대만 TSMC에 AP를 위탁한다. TSMC의 매출 중 하이실리콘이 차지하는 비중은 14% 수준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분야의 경쟁사인 TSMC와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기회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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