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오월동주…포스트 코로나에 석유공사 노사 합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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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0-05-1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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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급변하는 석유산업 환경… 노사 미래 생존 및 성장 전략 마련

  • 사장-노조위원장 공동위원장 체제로 협력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유가 폭락과 석유산업의 급격한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석유공사 노사가 두 손을 맞잡았다. 코로나19 이후 상황을 지칭하는 포스트 코로나 상황은 전문가들도 혼돈의 양상이 벌어질 것이라고 내다본다. 이에 석유공사 노사는 구성원들의 힘을 모두 합쳐야 한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공동대응 테스크포스(TF)도 발족했다. 앞으로 테스크포스는 석유산업 위기와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정부의 자원개발 기본계획에 맞춘 미래 전략 수립에 집중한다.

석유공사는 과거 공격적인 석유개발 투자로 악화한 재무 구조개선을 위해 지난 수년간 구조조정 노력을 해왔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 사태로 인한 급격한 유가 하락이 공사에 심각한 타격을 줬다. 이에 공사 경영진과 노조가 한마음으로 뜻을 모아 위기를 극복하고 환경변화에 따른 미래 성장 전략을 수립하고자 노사 공동 TF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지난 13일 개최했다.

전사적 역량 결집을 위해 사장과 노조위원장이 공동으로 TF 위원장을 맡았다. TF 위원으로는 각 사업 본부장 및 주요 부서장과 노조 전임자가 모두 참여한다. 해당 TF는 6월 말까지 포스트 코로나 대응을 위한 전략 수립을 완료할 예정이다.

양수영 사장과 김병수 노조위원장은 "에너지 수급 환경 변화로 인해 급격히 진행 중인 석유 시장의 구조적 변화가 최근 코로나 사태로 더욱 가속화되고 있으며, 석유공사가 그 중심에서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다"라며 "노사의 굳건한 협력을 바탕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석유공사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미래 생존 및 성장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결의를 다짐했다.
 

양수영 한국석유공사 사장(왼쪽)과 김병수 노조위원장이 '포스트 코로나 대응 노사공동 TF' Kick -off 회의를 마친후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사진=석유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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