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SUV, '가성비'로 준대형차 누르고 판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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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입력 2020-05-1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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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4월까지 자동차 전체 판매 15.5% 차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가성비'(가격대비 성능)로 판매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국내 완성차 업체 5곳의 판매 실적을 종합한 결과 가장 많이 판매된 차급은 소형 SUV로 집계됐다.

소형 SUV는 전체 판매 46만7910대 가운데 15.5%(7만2416대)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이 팔린 차급은 준대형 승용차로 6만5107대(13.9%)가 판매됐다.

소형SUV는 전체 SUV 내에서도 판매의 38.1%를 차지했다. 이어 중형 SUV 27.5%(5만2303대), 대형 SUV 24.5%(4만6602대), 준중형 SUV 4.0%(1만8607대)가 뒤를 이었다.

소형 SUV 모델 중에는 기아차의 셀토스가 1만8009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다. 현대차 코나가 1만2588대, 르노삼성차 XM3가 1만1914로 뒤를 이었다.

중형 SUV 시장은 기아차 쏘렌토(1만6973대), 현대차 싼타페(1만5438대), 르노삼성 QM6(1만4746대)가 3강 구도를 형성하며 차급 판매의 90%를 담당했다. 특히 쏘렌토는 지난 3월 4세대 모델 출시 이후 지난달 9270대가 팔려나가며 전체 SUV 중 월간 최대 판매 모델에 올랐다.

대형 SUV 차급에서는 현대차 팰리세이드(1만9957대)가 4월까지 누적 기준 전체 SUV 판매 1위에 오르며 실적을 견인했다.

소형 SUV 차급은 꾸준한 신차 출시로 올해 연간 판매에서도 차급 1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셀토스를 비롯해 올해 출시한 한국지엠(GM) 트레일블레이저와 르노삼성의 XM3 등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고 이달에도 르노 캡처가 출시되는 등 현재 판매 중인 소형 SUV 모델만 11개에 달한다.
 

기아자동차 소형 SUV 모델 셀토스. [사진 = 기아자동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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