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 등은 17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토트넘 홋스퍼 소속 공격수 손흥민(28)이 한국에서 군사훈련을 마치고 영국 런던으로 돌아왔다”며 “이번 주부터 훈련에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범유행) 선언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비롯한 모든 스포츠가 셧다운에 돌입했다. 이에 손흥민은 귀국을 결정했다.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8일까지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에 위치한 해병대 9여단 훈련소에 입소해 3주에 걸친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했다.
훈련생 157명 중 1위에 올라 상을 받았다. 골잡이에서 총잡이로 변모하기도 했다. 퇴소한 손흥민은 지난 16일 영국 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EPL은 아직 시즌 개막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6월 개최’를 목표로 제한적인 훈련이 허용되고 있을 뿐이다.
이를 두고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인 스카이스포츠는 "EPL과 정부 방침에 따라 손흥민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이지 않는 이상 자가격리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BBC 역시 “손흥민은 EPL 재개 계획에 따라 허용되고 있는 개인 훈련 세션에 이르면 오는 19일부터 참가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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