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브라질은 미국과 러시아, 영국에 이어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국가가 됐다.
사망자도 하루 816명이 늘어 1만 5633명을 기록했다. 브라질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1만 명을 넘어선 것은 불과 일주일 전이다.
특히 피해가 가장 많은 상파울루 주의 경우 확진자 수가 6만1183명이며, 사망자 역시 4688명이라고 보고됐다. 이는 중국 전체 사망자 수를 넘어선 것이다.
한편, 아미우톤 모우랑 브라질 부통령 역시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확인돼 자가격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AFP 통신은 "전문가들은 브라질의 경우 아직 검사 중인 경우도 많기 때문에 실제 감염자의 수는 (집계보다도) 15배 정도 많을 수 있으며, 최악의 상황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보고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을 그다지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
또 봉쇄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는 일부 주지사들과는 달리 경제를 위해 봉쇄를 풀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외신은 보도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여전히 코로나19를 "심각하지 않은 독감(little flu)"이라고 부른다. 또 최근 트위터에는 "봉쇄를 지지하는 이들 때문에 실업, 기아, 비참함이 가득 찬 미래가 올 것이다"라고 봉쇄 연장을 주장하는 일부 주지사들을 공격하기도 했다.
브라질은 최근 보건복지부 장관이 취임 한 달 만에 사임하는 등 국내 정치 혼란이 심화하면서 방역이 더욱 힘들어지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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