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손흥민 덕분?... 육군 보충역 훈련기간 4주→3주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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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입력 2020-05-1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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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군 보충역 4주 군사훈련 형평성 어긋난다"

  • 국방부 "지난해부터 기간 단축 검토해와"

축구 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28·토트넘)이 해병대에서 3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수료하자, 국방부가 육군 기초군사훈련의 기간도 3주로 조정하기로 했다.

육군이 4주간 실시하는 보충역 기초군사훈련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17일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보충역 기초군사훈련 기간 단축을 검토해 왔고, 우선 해병대 제주도 훈련소의 보충역 훈련 기간을 4주에서 3주로 단축했다.

현역 군인이 아닌 사회복무요원 등으로 복무하는 보충역이 과도한 군사훈련을 받을 필요가 있는냐는 의문과, 훈련 일정 압축 역시 가능하다는 현실성이 복합적으로 고려된 결정이다. 

그러나 보충역과 달리 현역병의 신병 기초군사훈련 축소는 없다. 오히려 해군의 경우 9월 1일부터 4주에서 5주로 늘어난다.

현재 육군은 5주, 해군과 공군은 4주 훈련을 한다. 해병대는 가입소(훈련소 입소 후 피복 수령·신체 검사 등을 받는 기간)에도 제식훈련 등을 진행해 총 훈련 기간이 7주다.

 

한국 축구 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28·토트넘)이 지난 5월 8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해병대 9여단 훈련소에서 열린 기초군사훈련 수료식에서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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