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테라'·'진로'로 1분기 실적 서프라이즈…목표가↑" [메리츠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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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훈 기자
입력 2020-05-18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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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은 18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주류시장 침체에도 신제품 판매 호조로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원에서 4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1분기 533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보다 26.2% 증가한 규모다. 또 지난해 1분기에는 42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올해 1분기에는 561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김정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하이트진로가 코로나19에 따른 주류시장 침체에도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월별 매출 호조로 높아진 시장 눈높이 400억~450억원을 25~40% 상회한 실적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며 "주류시장 침체에도 신제품인 '테라'와 '진로이즈백'을 통한 점유율 확대가 지속됐고 2~3월 코로나19 이슈로 인한 현장 마케팅 축소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부문별 매출은 맥주가 1800억원, 소주가 319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보다 각각 29.4%, 26.8% 증가한 수치다.

김 연구원은 "국내 맥주시장이 14%, 소주시장이 2.3% 감소했음에도 테라와 진로이즈백의 점유율 확대 효과로 매출 고성장을 이어갔다"며 "코로나19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100억원 규모의 주류도매장 관련 충당금 일회성비용을 감안하면 실제 영업이익은 600억~700억원 수준으로 1분기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테라와 진로이즈백이 하이트진로의 올해 실적에 본격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주류기업의 점유율 확대는 실적 성장의 핵심요인으로 투자판단의 중요한 포인트"라며 "1분기 실적을 통해 점유율 확대와 실적 고(高)성장이 모두 확인됐고 올해 본격적인 실적 기여에 대한 확신이 강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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