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선물] 파월 "완만한 경기 회복"...금주 반등 개장 예고

급격한 회복세에 피로감 vs 하락장 재돌입 전조?

악재 공포 속 파월 "궁극적으론 미국 경제 회복"

18일 오전 뉴욕증시 선물시장은 한 주를 반등세로 시작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완만하지만, 경제는 회복한다'는 메시지에 시장은 숨을 고르며 방어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우리 시간 18일 오전 8시 S&P500 선물지수는 0.84%(23.88) 상승한 2870.38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다우 선물지수는 0.86%(202.5p) 오른 2만3719.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선물지수는 0.81(73.88p) 올라선 9170.38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한 달간 급속한 회복세 이후 몰려온 피로감과 대형 악재로 커질 수 있는 사건들에 대한 불안감으로 최근 시장 분위기는 다소 침체한 상태다.

지난주 뉴욕증시 마감 이후 로이터는 시장 전문가들을 인용해 최근 뉴욕증시의 내림세가 피로감에 따른 일시적 하락세인지, 본격적인 하강 전조인지는 이번 주 장세에서 판가름 날 것이라 진단했다.

코로나19 사태를 수습하며 앞당긴 미국의 경제재개는 올가을이나 겨울 즈음 코로나19의 2차 대유행을 부추기고 돌이킬 수 없는 경제적 충격을 가져온다는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오는 11월 대선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 탈출 전략으로 '코로나19 책임론'을 앞세워 연일 중국과의 경제·정치 긴장감을 키우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중국과 미국의 새로운 냉전 대결 구도가 글로벌 공급망 자체를 뒤흔들 수 있다는 지적까지 나왔다.

이처럼 불안감이 팽창한 중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 17일 저녁 미국 CBS에 출연해 "시간은 걸리겠지만, 미국 경제는 회복할 것"이라는 메시지에 다소 안도하고 있다.

지난주 파월 의장이 섣부른 경제 재개에 따른 침체 장기화와 경기하강 위험성을 경고한 것보다는 다소 온화한 분위기의 발언이기 때문이다. 그는 이날도 여전히 코로나19 백신의 필요성과 2차 확산의 위험성을 언급했지만, 종국에는 미국 경제의 궁극적인 회복에는 자신감을 내비치자 시장도 버티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18일 오전 S&P500 선물지수 추이.[자료=시황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