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아예 없는 세상으로는 돌아갈 수 없기 때문에 다소의 위험부담에도 일상 생활을 해야한다는 논리다. 또 취업과 진학을 위해 교사들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에서 고3을 더는 그냥 둘 수 없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등교 수업이 시행되면 가장 먼저 우려되는 것은 학생들의 밀집도 증가다. 이 때문에 어떻게 학생들을 분산시켜야 하는 지를 놓고 다양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마스크를 벗고 있는 시간인 식사시간이 가장 문제다. 특히나 밀폐된 공간에서 동시에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는 시간이 식사시간이기 때문에 감염이 확산되려면 제일 위험한 시간이기도 하다.
일단 정부는 오전수업만을 통한 급식 미제공과 급식을 제공하더라도 간편식을 제공한다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 서울시교육청은 이에 따라 개학을 앞두고 지난 4월 급식에 관련된 계획을 제시하기도 했다.
식당배식을 유지할 경우 좌석배치 조정을 통해 학생간 거리 두기, 식탁에 임시 가림판 설치, 학년별 및 반별 시차를 둔다. 배식시간을 최대로 분산, 식당 외 배식 가능 공간을 확보해 임시식당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가능한 석식을 잠정적으로 중단하도록 권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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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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