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무풍지대·교통 호재' 의정부 분양시장 들썩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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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람 기자
입력 2020-05-1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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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평가 받던 의정부, 풍선효과로 관심 집중

다양한 교통개발 호재와 비규제지역에 대한 풍선효과가 맞물리면서 의정부시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18일 분양 업계에 따르면 의정부 지역의 각종 지표들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일 진행한 ‘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포레’ 무순위 예비 청약에는 총 1만733명이 몰렸다. 일반적으로 무순위 청약은 분양 후 발생하는 미계약분을 두고 진행하는데 이번에는 사전에 청약 신청을 받았다.

일반분양 물량이 326가구에 불과한 것을 고려하면 많은 관심이 쏟아진 셈이다. 이 단지는 지난 7일 있었던 1순위 청약접수에서 평균 21.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전까지 의정부 분양시장은 수도권에서 주목도가 덜한 지역 중 하나였다. 하지만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과 7호선 연장선 등 서울 접근성을 높이는 교통망 사업이 추진되면서 관심도가 높아지기 시작했다.

GTX C노선은 양주(덕정)~수원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개통될 경우 서울 삼성역까지 약 16분대 이동이 가능해진다. 7호선 연장선은 서울 도봉산역~양주를 잇는 노선이며 개통 시 환승 없이 강남권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여기에 올해 발표한 ‘2.20부동산대책’으로 경기 남부 지역에 규제가 집중되자 비규제지역인 의정부시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렸다는 평가다. 의정부시는 서울과 맞닿아 있는 지역인데다 경기 지역에서 얼마 남지 않은 비규제지역이다.

이렇다 보니 집값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감정원 자료를 보면 올해 4월 의정부시 아파트 매매가격지수의 경우 전월 대비 0.07%p 올라 지난해 10월부터 7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연도별 거래량도 늘고 있다. 지난해 의정부시 아파트 거래량은 총 1만5351건으로 전년대비 약 23.25% 증가했다. 경기도 전체 거래량이 같은 기간 12.44%(44만7266건→39만1646건) 줄어든 것과는 대조적이다.

미분양 물량은 줄고 있다. 경기도 미분양 아파트 현황 자료를 보면 올해 3월 기준 의정부시 미분양 물량은 226가구로 전월대비 약 19% 감소했다. 특히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의 경우 올해 3월 기준 139가구로 전월대비 약 24.4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입주 단지들은 신고가를 경신 중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의정부동 '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파크 1단지' 전용면적 84㎡는 올해 4월 5억999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또 장암동 '장암 푸르지오 1단지' 전용 113㎡의 경우 올해 4월 4억5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의정부시에서 분양을 앞둔 주요 단지들이 눈길을 끈다. 현대건설은 6월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의정부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9층, 아파트 전용 59~106㎡ 172가구, 오피스텔 전용 84㎡ 60실 등 총 232가구로 구성된다.

대우건설은 7월 의정부시 의정부동 중앙3구역 주택재개발 사업으로 ‘중앙3구역 푸르지오(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779가구 규모로 이중 213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과 의정부 경전철·1호선 환승역인 회룡역이 가깝다.

HDC현대산업개발은 7얼 의정부시 의정부동 라과디아캠프 부지에 ‘의정부 주상복합(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아파트 856가구, 오피스텔 484실 총 1340가구 규모의 주상복합단지로 구성된다.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과 의정부경전철 흥선역이 가깝다.

GS건설은 8월 의정부시 의정부동 일원에서 ‘의정부스카이자이(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상 최고 49층, 총 395가구로 구성된다.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과 의정부경전철 의정부중앙역이 가깝다.
 

힐스테이트 의정부역 조감도. [현대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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