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필이 '518' 기념식서 부른 김광진 '편지' 어떤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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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기자
입력 2020-05-18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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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필이 5·18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리는 기념식에서 김광진의 '편지'를 열창하며 유족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눈길을 끌었다.

18일 진행된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은 문재인 대통령이 3년 연속으로 직접 참석해 민주화 유공자들의 희생정신을 기렸다.

이날 기념식에서 김필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희생된 고(故) 임은택씨의 아내 최정희씨가 남편에게 쓴 편지를 낭독한 이후 무대에 섰다. 김필은 김광진의 '편지'를 재해석해 열창했다.

'편지'는 클래식 발라드 '마법의성' 작곡가로 유명한 김광진씨가 직접 작사·작곡·노래한 곡이다. 사랑하는 여인을 떠나보내야 하는 남자의 마지막 고백을 담은 내용으로 오랜기간 사랑받는 곡이다. 

이 곡의 주인공은 실제 김광진씨의 아내를 사랑했던 한 남성으로, 김광진씨와 이별 후 부모의 주선으로 다른 남성을 만났지만 김광진을 잊지 못한 김광진씨의 아내를 보며 마음을 접고 진심으로 행복을 빌며 떠나보내줬던 한 남성의 편지가 모티브가 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편지'의 가사는 "여기까지가 끝인가 보오 이제 나는 돌아서겠소, 억지 노력으로 인연을 거슬러 괴롭히지는 않겠소, 하고 싶은 말 하려 했던 말 이대로 다 남겨 두고서, 혹시나 기대도 포기하려 하오 그대 부디 잘 지내시오"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필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많이 부족하지만 마음을 담아 노래했다. 뜻깊은 자리에 설 수 있어 큰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김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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