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위, ‘공연실황 생중계 사업’ 24개 작품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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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0-05-18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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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켓 판매 수입 일부 지원...1차 공모 5월 21일까지

그린피그 동시대인 생중계 현장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한국문화예술위원회(예술위·위원장 박종관)는 코로나19 여파로 냉각된 공연예술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공연실황 생중계 사업’을 긴급히 추진한다.

예술위는 18일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생중계가 공연과 관객이 만날 수 있는 또 하나의 관람 방식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2020년도 공연실황 생중계 사업’도 전년도 경험을 바탕으로 확대 추진한다“고 전했다. 

전년 대비 8작품이 늘어난 총 24작품의 생중계와 더불어 무관객 공연을 전제로 촬영되며 티켓 판매 수입 일부를 보전해준다. 또한 연극 및 뮤지컬, 무용, 전통, 다원예술 뿐만이 아니라 음악(오페라 포함) 장르도 포함되어 공연예술 전 장르의 생중계가 진행될 예정이다.

‘공연실황 생중계 사업’에 선정된 공연들은 좀 더 많은 관객들이 시청할 수 있도록 네이버 플랫폼(네이버TV·V LIVE)을 통해 동시에 송출할 예정이다.

예술위 관계자는 “공연 생중계에 대한 관객의 인식과 관심이 증대함에 따라 작년에 진행했던 생중계 공연의 작품 당 평균 시청자 수 1만9000여명 이상이 동시에 시청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본 사업은 공연에 새로운 관객을 유입하고, 지역 간 격차를 뛰어넘어 국민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작년에 신규 사업화해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극단 산울림의 ‘앙상블’을 비롯한 16편의 공연 생중계를 통해 총 30만5039명이 시청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9만4228명 시청)는 생중계 직후 뮤지컬 전체 판매점유율 기준 전일대비 5단계 상승한 창작뮤지컬 분야 2위에 랭크돼 홍보마케팅 효과도 실시간으로 확인됐다.

생중계를 총괄 진행하는 예술위 아르코예술기록원 담당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공연예술계가 많이 위축돼 있지만 온라인 생중계가 공연 현장과 관람객을 이어주는 매우 큰 역할을 하고 있어서 다행이다”며 “공연 현장의 열정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생생하게 전달해 드리겠다”고 밝혔다.

아르코예술기록원에서는 찰나의 예술에 기록으로서 가치를 부여하고자 생중계 영상을 재편집해 서초동 본원(예술의전당 내(內)) 및 대학로 분원(예술가의집 내) 열람실에서 시청하실 수 있게 비치할 예정이다. 2019년 생중계 영상은 오는 7월부터, 2020년 생중계 영상은 내년 하반기 이후 시청 가능하다.

한편, 2020년 1차 공연실황 생중계 사업 공모는 오는 21일까지 진행되며, 한국문화예술위위원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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