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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미래에셋대우, 금투업계 해외송금 점유 확대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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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훈 기자
입력 2020-05-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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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투자증권, 세계 최대 송금업체 '머니그램' 제휴 검토

  • 미래에셋대우, 제휴업체 추가…송금대상국가 등 확대

[사진=각사 제공]


금융투자업계 내에서 비교적 선제적으로 해외송금을 개시한 미래에셋대우와 한화투자증권이 최근 서비스 대상 국가를 확대하는 등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부터 증권사 계좌를 통한 해외송금이 가능해지면서 관련 서비스를 출시하는 증권사가 속속 늘어나자 업계 내에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해외송금 서비스 대상 국가 확대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세계 최대 송금서비스 업체인 '머니그램(MoneyGram)'과 제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검토 중인 내용은 한화투자증권이 지난 1월 투자한 태국 블록체인 핀테크 업체 '라이트넷'을 통해 머니그램의 해외송금 시스템과 연동하는 방안으로 알려졌다.

한화투자증권이 이 같은 방안을 검토 중인 것은 해외송금 대상 국가를 빠르게 확장하기 위해서다. 현재 한화투자증권 고객이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을 통해 해외로 송금할 수 있는 국가는 베트남 은행뿐이다. 한화투자증권은 대상 국가를 올해 상반기 태국, 하반기 전 세계 200여개 국가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먼저 해외송금을 개시한 미래에셋대우도 지난달 서비스를 확장 오픈했다. 해외송금 제휴업체를 추가해 고객이 송금 대상 국가와 금액을 입력하면 제휴업체의 조건을 비교한 뒤 보다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방식이다. 또 서비스 대상 국가를 기존 28개국에서 53개국으로 확대하고 수수료도 최소 1000원으로 적용했다.

증권사 중에서는 미래에셋대우와 한화투자증권에 이어 삼성증권도 해외송금 시장에 뛰어든 상태다. 삼성증권의 경우 해외 송금업체인 '와이어바알리'와 제휴를 맺고 지난 2월 관련 서비스를 오픈했다. 이에 따라 삼성증권 고객은 MTS를 통해 18개국에 송금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해외송금 시장이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지만 고객 수요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어 고객 편의 제고 차원에서 해외송금을 개시하는 증권사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고객이 늘어나는 추세인데 이를 위해 증권사 계좌에 예치한 외화자산을 자녀의 해외유학 등으로 활용하려는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동안 해외송금 서비스를 운영 중인 증권사 수가 적었으나 이 같은 추세에 따라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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