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가전업계도 포스트 코로나] '집콕'늘자 "주방가전이 눈에 들어오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류혜경 기자
입력 2020-05-19 08: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증가해 대형 냉장고, 믹서기 등 주방가전에 대한 투자"

코로나19로 가전제품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이에 가전 업체들은 대형가전 출시와 프로모션을 선보이며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하는 모양새다.

19일 증권가에 따르면 봄에 줄었던 가전 수요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는 중이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사람들이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증가해 대형 냉장고, 믹서기 등 주방가전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소비 패턴"이라며 "주방가전 소비가 하반기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했다.

일렉트로룩스가 지난해 말 선보인 '식기세척기 800'은 인체공학적 디자인과 뛰어난 세척력으로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세계 최초로 '컴포트 리프팅 시스템'을 장착했다. 하단 선반을 25㎝까지 들어올릴 수 있어 허리를 구부리지 않고도 식기를 담을 수 있다. 큰 냄비나 무거운 식기도 손목, 허리 부담없이 편리하게 적재 가능하다. 자체 실험을 통해 2만회 이상 리프팅이 가능하도록 내구성도 갖췄다.

하나의 제품에 두 개 이상 기능을 담은 복합가전도 인기다. 삼성전자는 냉장고와 정수리를 합쳤다. 핵심은 '위생'이다. 냉장고 내부 급수호스까지 언제든 교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필터부 역시 탈부착이 가능하도록 해 주기적인 방문 관리 없이도 소비자가 간편하게 필터를 교환할 수 있다. 국내 냉장고용 정수기로는 최대 정수 용량인 2300ℓ를 확보했다. 1년에 한번 정도만 교체하면 된다. 

냉장고 도어 저장 공간을 분리해 자주 꺼내 먹는 음료와 양념은 쇼케이스로 구성했다. 오래 보관할 식재료는 인케이스에 넣어 보관할 수 있도록 한 ‘푸드 쇼케이스’가 있어 냉기 손실을 약 55% 정도 줄여준다. 삼성 양문형 정수기 냉장고는 메탈 실버 색감의 '내추럴'과 트렌디함이 돋보이는 메탈 블랙 색감의 '젠틀 블랙 매트' 등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디자인을 중요시 여기는 젊은 신혼부부에게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가전 시장의 눈에 띄는 변화는 바로 대형 TV의 인기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몇 년 전만 해도 중형급 TV를 찾는 소비자들이 대부분이었으나, 지난해부터 대형 TV를 찾는 수요가 늘었다.

지난 3월에는 65인치 이상 크기의 초대형 TV가 전체 TV 매출의 70%를 차지했다. 8K, QLED TV, OLED TV 등 프리미엄 사양을 찾는 고객도 늘고 있다. 코로나19로 이어진 '집콕' 생활이 프리미엄 TV 수요를 자극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정부는 고효율 가전제품을 사면 가격의 10%를 돌려주는 '으뜸효율 가전 환급사업'을 펼치고 있다. 

일렉트로룩스의 '식기세척기 800' 제품 모습[사진=일렉트로룩스 제공]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