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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라이브, 코로나19에도 4개월 연속 매출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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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입력 2020-05-1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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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합상품 판매늘며 신규 가입자 당 월매출 17.7% 증가

딜라이브 디지털 OTT방송이 올 1분기에 이어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했던 지난달에도 매출이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합상품 판매비율이 늘어 신규 가입자 ARPU(가입자당 월매출)가 증가하면서다.

19일 딜라이브의 영업실적 집계에 따르면 1분기에 이어 지난달까지도 신규 가입자 ARPU는 지난해 평균에 비해 17.7% 증가했다.

딜라이브의 매출은 올해 들어 꾸준히 상승세다. 지난해 12월 365억원에서 올해 1월 357억원으로 잠시 주춤했으나 △2월 362억원 △3월 369억원 △4월 37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OTT서비스와 홈서비스 등 신사업 분야가 성장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올 1분기 EBITDA(상각전영업이익)도 357억원으로 지난해 분기별 수준을 회복했다.

딜라이브는 지난해부터 ISP(인터넷서비스) 분야에 적극 투자해 인터넷 퀄리티를 높이면서 방송과 인터넷 가입자를 늘리는 전략을 펼쳤다. 올해 초 기본 방송상품에 VOD와 OTT, 홈서비스를 함께 묶은 올인원 서비스도 출시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재택근무가 늘어나고 온라인 수업이 시행되며 3·4월 중 인터넷서비스(ISP) 가입은 2개월 연속 순증세를 기록했다. 올인원서비스 시작 이후 방송과 통신 등 2개 이상의 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하는 결합상품 가입비율은 지난해 1분기 48%에서 올해 1분기 54%로 증가했다.

결합상품의 또 다른 축인 OTT 서비스와 홈서비스 부분도 올해 1분기 성장세를 보였다. OTT 박스(상품명 OTTv)의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4만2000대다. 4월말 현재 총 누적 판매량은 47만대로 상반기 중 5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OTT 결합판매율은 전년 동기 26.3%에서 51.2%로 증가했으며, 올해 4월에는 권역 외 판매비중도 60.9%를 기록했다. 신성장분야인 홈서비스부문 역시 지난해 1분기에 비해 올해 1분기 매출액이 176% 늘었다.

딜라이브는 인터넷 서비스 인프라를 확충하고 셋톱박스를 교체하기 위해 총 200억원 규모 투자를 진행한다. 지난해 이미 70억원을 투자해 서버와 망 품질을 높였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50억원을 조기 투자해 안정적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딜라이브 측은 "자회사 IHQ가 큐브엔터테인먼트를 매각해 자본 건전성과 투자여력도 확보됐다"며 "올인원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서비스 간 시너지 효과를 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딜라이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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