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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TV 시장서 독보적 존재감…점유율 32% 역대 최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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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20-05-1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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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미·유럽 등 주요 시장서 큰 폭 성장

  • 코로나19 위기 속 QLED 앞세워 '선방'

  • LG전자, 18.7% 점유율로 2위 차지

2020년형 삼성 QLED 8K 인피니티 스크린.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금액기준 역대 최대 점유율을 달성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 TV 시장이 위축된 상황이지만, 분기 최고치를 경신하며 독보적 존재감을 드러냈다는 평가다.

19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TV 시장 규모는 작년 동기보다 10% 이상 줄었다. 수량 기준으로 4650만대, 금액 기준으로 9500만 달러(약 1164억원)로 작년 동기보다 각각 10.2%, 17.9% 감소했다.

전체 시장은 쪼그라들었으나 삼성전자는 북미와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큰 성장을 이루며 역대 최대 점유율을 달성했다. 삼성전자의 1분기 금액 기준 점유율은 32.4%로 작년 동기보다 3.1%포인트(P)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32.3%에 이어 다시 한번 분기 점유율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북미에서 점유율 42.6%, 유럽에서 41.1%를 기록했다. 퀀텀닷(QLED) TV와 2500달러(약 300만원) 이상 프리미엄 제품, 75인치형 이상 초대형 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1분기 QLED TV 판매액은 20억4900만달러(약 2조5100억원)로 작년 동기보다 10.8% 성장했다. 2500달러 이상 시장에서 금액 기준 점유율 48.8%, 75인치형 이상 시장에서는 점유율 50.4%를 기록했다.
 

TV 전체를 벽에 밀착시키는 '갤러리 디자인'을 적용한 LG 올레드 TV. [사진=LG전자 제공]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주력으로 하는 QLED TV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의 명암도 엇갈렸다.

QLED 판매량은 지난해 4분기 252만대에서 154만대로, OLED 판매량은 111만대에서 62만대로 일제히 감소했고 판매량 격차는 2.3배 수준이었다.

금액으로 보면 1분기 QLED 시장은 22억4700만달러(약 2조7500억원)로 작년 동기보다 19.7% 성장했지만, OLED 시장은 12억4400만달러(약 1조5200억원)로 8.9% 축소됐다.

1분기 전체 TV 시장에서 점유율 2위는 LG전자가 차지했다. LG전자 점유율은 금액 기준 18.7%로 작년 동기보다 2.2%P, 수량 기준 점유율은 13.6%로 0.8%포인트 각각 확대됐다.

전체 시장이 축소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성장하면서 국가별 점유율은 한국이 1위를 차지했다. 국가별 점유율은 수량 기준 한국이 36.1%로 중국(32.5%)을 꺾고 1위를 탈환했다. 중국이 지난해 3∼4분기에 소폭 앞섰으나 올해 1분기에는 한국이 다시 1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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