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참석한 김형 대우건설 사장은 "대우건설이 제안한 입찰조건은 반포3주구만을 위해 준비한 최상의 사업조건"이라며 "제안서와 계약서 내용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대우건설은 반포3주구를 위한 독자 브랜드 '트릴리언트 반포'(TRILLIANT BANPO)와 함께 △조합 입찰지침 100% 준수 △선분양, 후분양, 리츠 중 조합 선택 △사업비 고정금리 0.9% △공사비 물가상승분 150억 내 추가부담 △개시시점 연장시기 조합 결정 △사업활성화비 2200억원 책정 △법적 분쟁 지원 등 주요 사업조건을 내걸었다.
대우건설은 계약서와 제안서의 내용이 다를 경우 조합의 해석에 따른다는 문구까지 추가로 삽입한 계약서를 날인, 조합에 제출했다. 조합과 시공사 간 분쟁 소지를 원천 차단했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우건설이 반포에 랜드마크를 짓고자 사활을 걸었다"며 "진정성이 조합에 잘 전달된 듯하다"고 했다.
반포3주구는 현대산업개발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지만 오랜 기간 동안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시공사를 재선정하고 있다. 시공사 선정 총회는 오는 30일로 예정됐다.
반포3주구 재건축사업은 서초구 1109 일대 1490가구를 재건축해 지하 3층~지상 35층, 17개 동, 공동주택 2091가구, 상가 등 부대복리시설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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