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까지 공교육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교육은 학원이나 과외 등 선생님과 대면 지도를 기본으로 하고, 온라인 수업은 선택에 의한 보충 학습 정도로 활용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생활 속 거리 두기가 새로운 일상이 되는 '포스트 코로나'의 시대가 다가옴에 따라 비대면 기반의 온라인 수업이 이젠 필수 교육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가 학원가를 중심으로 재확산의 조짐을 보이는 동시에 연이은 개학 연기로 자녀의 학습 능력이 뒤처지는 건 아닐지에 대한 학부모들의 걱정까지 배가되면서, 비대면 방식의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하는 양상이다.
◆AI 선생님과의 대화로 영어실력 '쑥쑥'
AI 전문 기업 머니브레인에서 개발한 '스픽나우 키즈'는 3세부터 중학생까지 대상으로 하는 인공지능 영어회화 프로그램이다. 아이와 AI 튜터가 직접 대화를 주고받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아이의 회화 수준에 따라 단계별로 다양한 시나리오가 제공된다. 특히 자사의 인공지능 영상합성 기술력을 활용해 샘 해밍턴, 샘 오취리 등 유명 방송인이나 귀여운 캐릭터를 AI로 구현, 아이들의 집중도 향상과 더불어 보다 재미와 흥미를 느끼고 학습에 임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뿐만 아니라 스픽나우 키즈는 태블릿 PC에 구글 행아웃, ZOOM 등 비대면 원격 화상 수업 시 사용되는 시스템을 기본 탑재했으며, EBS 동영상 강의에도 최적화돼 있는 등 학교에서 진행되는 온라인 수업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PC 설정에 어려움을 겪을 학부모들을 위해 전문 상담원을 통한 원격 기술지원도 제공한다.
이 밖에도 스픽나우 키즈는 총 8만 개 문장을 익힐 수 있는 500여 개의 상황을 제시해 보다 실생활에 가까운 영어 회화를 익힐 수 있다. 2000여 권의 영어 동화책을 AI 튜터가 직접 읽어주는 기능도 제공해 별도의 책을 구비하지 않아도 영어 교육 콘텐츠를 다양하게 접할 수 있다.
◆대면 없이 전용 단말기 통해 원격공부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유아 동기의 자녀에게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길러주는 동시에, 전문 선생님에게 비대면 코치를 받고 싶다면 이 프로그램에 주목해보자.
단비교육 '윙크'는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을 다니는 만 4~7세가량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처음 접하는 한글이나 수학을 약 3만여 개의 영상, 애니메이션, 놀이 콘텐츠 등을 통해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윙크는 선생님과 대면하지 않고 집에서 TV나 전용 단말기를 이용해 공부하는 방식으로, 학습 후에는 과목별 일일 학습지나 책을 활용하여 스스로 복습하고 개념을 이해할 수 있다. 또한 혼자 공부하며 궁금하거나 어려웠던 점들은 TV를 통해 원격으로 선생님을 만나 상호작용하며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다.
또한 윙크는 아이의 수준이나 학습 속도에 맞게 매일의 과정을 스케줄링해주어 아이가 교육 과정을 스스로 따라갈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자녀 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부담도 줄여준다.
◆대치동 노하우 그대로 옮겨놓은 수업
이제 대한민국 교육 특구 대치동의 노하우로 개발한 초등 수업을 온라인에서 수강할 수 있다. 초등 온라인 교육 브랜드 '일간대치동'은 1~6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으로 국어, 수학, 사회, 과학 등 주요 과목을 대치동 최고의 전문 학원에서 개발한 교재로 배울 수 있어 학부모와 학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일간대치동은 전문 선생님들에게 매주 1시간씩 수업을 듣는 방식으로, 일방적인 강의가 아니라 선생님과 학생 4명이 참여하는 1:4 그룹 수업으로 서로 질문하고, 발표·토론하며 상호작용할 수 있어 비교적 높은 학습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일간대치동은 서연고(SKY) 및 교대 출신의 인증 받은 선생님들로 강사진을 꾸려 보다 수준 높은 강의를 제공하고, 사전에 선생님의 기본적인 학력이나 이력, 수업 스타일 등을 공개해 아이와 엄마가 선생님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머니브레인 장세영 대표이사는 "스픽나우 키즈를 통해 아이들이 다소 지루하게 느낄 수 있는 영어 회화를 인공지능 선생님과 더 재미있게 익히고, 동시에 학부모들은 조금이나마 교육에 대한 걱정과 부담을 내려놓았으면 한다"며 "스픽나우는 계속해서 자사의 기술력과 기획력을 바탕으로 비대면 교육 시장을 선도하고 더 나은 교육 환경을 위한 시스템 업그레이드와 양질의 교육 콘텐츠 개발·추가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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