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감염자가 많이 나온 곳은 미국이다.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미국 내 누적 확진자는 152만명을 넘는다. 전 세계 감염자 가운데 약 3분의 1을 차지한다. 사망자는 9만2000명에 육박한다. 18일에도 2만여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4월 후반 3만5000명 넘는 신규 환자가 쏟아졌던 것과 비교하면 확산세가 둔화한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 전역에서 경제활동 재개가 본격화하고 있지만 바이러스 재확산 우려도 적지 않다.
코로나19 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에서는 일일 신규 확진자가 한 자릿수로 떨어졌고 일본도 두 자릿수로 감소했다. 코로나19 방역 모범국으로 평가받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동아시아 국가들은 비교적 바이러스 억제가 효과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다.
확진자 급증으로 우려가 높은 건 브라질, 러시아, 인도 등이다. 러시아는 확진자가 연일 1만명대씩 보고되면서 누적 확진자 수에서 세계 2위로 뛰어올랐다. 브라질은 3위로 러시아를 바짝 쫓고 있다. 특히 브라질은 보건부 장관이 대응 조치를 두고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갈등을 빚으며 잇따라 사임, 사실상 콘트롤타워가 부재한 상황이라 코로나19 대응에 애를 먹고 있다. 인도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 봉쇄령을 내렸지만 하루 확진자가 5000명까지 불어날 정도로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다. 인도의 누적 확진자 수는 10만명을 넘어섰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