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전방위적인 중앙부처 방문활동을 추진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20일 군산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5월 코로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시점부터 중앙부처 예산확보 활동에 주력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주요 부처 설득 작업을 펼쳐왔다.
강임준 시장은 지난 6일 해수부 차관면담을 시작으로 11일과 12일 세종정부청사를 방문해 중앙부처 실국장급 면담을 추진한데 이어, 윤동욱 부시장이 15일 세종, 19일 대전정부청사를 방문하는 등 속도감 있는 부처 설득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20일에는 강시장이 산업부를 방문해 정부 포스트 코로나 산업전략 수립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을 직접 만나 군산시 국가예산 신규사업 반영 건의와 주요 현안 해결방안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
이날 건의한 주요 사업으로는 ▲ 조선 해양 설치·운송 인프라 구축사업(총사업비 250억원) ▲ 재생에너지 국가종합실증연구단지 조성사업(총사업비 3,120억원)이다.
조선해양 설치·운송 인프라 구축사업은 해상풍력 등 대형구조물의 해상설치와 운송지원을 위한 선박을 건조하는 사업으로 최근 해상풍력 분야 투자가 확대되고, 중소형 선박 관련 국내외 발주가 증가하는 등 대형구조물(선박 블록, 신재생에너지 구조물) 수요가 급증하면서 사업추진의 당위성이 확보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지난 4월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지역혁신성장계획 신규사업으로도 선정되어 예산확보에 청신호가 켜진 상황에서 금번 산업부 차관 면담 시 최종 부처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거듭 지원을 강조했다.
이어서 재생에너지 국가종합실증연구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건의를 이어 나갔다. 국가종합실증연구단지는 수상태양광 테스트베드, 육상테스트베드, 실증센터, 연구단지(DC그리드)로 구성되는 재생에너지 혁신 플랫폼을 구축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강 시장은 현재 저유가 기조를 산업구조 혁신과 에너지 전환의 기회로 활용해 재생에너지·수소경제 등 에너지 신산업 확대로 이어가야한다고 강조하면서 코로나 19 대응 사업 일환으로 전국 최대규모인 4GW 재생에너지 발전단지가 조성되는 새만금에 본사업이 조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각별한 관심과 정책적 배려를 요청했다.
강 군산시장은 “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대응 주무부처이자 포스트 코로나 정부 산업 전략 방침을 수립하는 핵심 정부 기관이다”며 “내년도 주요 국가예산 확보는 물론이고 군산형일자리 등 우리시 주요 현안과 코로나 대응 산업 육성을 위해 긴밀한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시는 군산형일자리 공모사업 선정 및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 등 현안 해결을 위해 산업부와 실무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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