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20년 1분기 중 가계신용(잠정치) 통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말 가계신용 잔액은 1611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 분기 말보다 11조원(0.7%) 늘어난 수준이다.
가계 대출 규모가 큰 폭으로 늘면서 이 같은 흐름을 주도했다. 가계 대출 잔액은 1521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17조2000억원(1.1%)이나 증가했다. 전체 증가 수준을 뛰어넘는 규모다.
이 중 예금은행과 기타금융기관 잔액은 늘었고, 비은행 예금취급기간 잔액은 줄었다.
기타금융기관 역시 잔액 규모가 6조6000억원 증가했다. 기타대출의 감소 전환에도,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전 분기(5조 6000억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반면, 비은행 예금 취급기관은 2조3000억원 감소했다. 주택담보대출의 감소폭이 확대된 가운데 기타대출의 증가폭도 축소되면서 감소 전환했다.
판매신용(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 잔액은 89조6000억원으로 6조1000억원 감소했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 측은 “여신전문회사를 중심으로 전 분기(4조6000억원 증가)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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