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유튜브/CNBC]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미국의 실업률이 20%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동시에 시기상조인 미국의 경제 재개 움직임이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로젠그렌 총재는 이날 영상 연설에서 "단순히 비즈니스를 다시 시작하는 게 만병통치약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로젠그렌 총재는 "조기 경제 재개로 몇몇 사람들이 일터로 돌아가게 도울 수 있지만, 결국 공공 보건 문제에 뿌리를 두고 있다"면서 "공공 보건 문제에 대한 해답 없이는 완전한 고용으로 돌아가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비즈니스 제한 완화(경제재개)가 최악의 보건 결과로 이어져 장기적으로 더 높은 실업률을 불러오지 않도록, 적절한 시기에 맞춰 설계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코로나19 실업대란에 대해서 로젠그렌 총재는 "미국의 실업률이 20% 가까운 수준에서 정점을 찍을 것"이라면서 "올해 말까지도 실업률은 두 자릿수를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젠그렌 총재는 "이러한 환경에서 경제 고통을 최소화하기 위해 과감한 통화· 재정정책을 펼쳐야 할 때"라며 "연준은 완전고용과 가격 안정성, 금융시장 안정성을 추구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릭 로젠그렌 미국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사진=CNBC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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