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서울시와 기술연구원은 GPS 음영 문제 해결을 위해 전 세계 누구나 참여 할 수 있는 신기술 접수소 집단지성(클라우드소싱) 기술공모를 지난해 10월 실시했고, 접수된 총 6개의 제안 중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한 평가 절차를 통해 한국뉴욕주립대 류지훈 교수와 ㈜네오스텍 컨소시엄이 제안한 'SDR 기반 GPS 신호생성을 통한 GPS 음영 해소 기술'을 지난 4월 최종 공모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최종 선정된 기술은 지하에 일정간격(50m~100m)으로 GPS 신호를 송출하는 '미니 위성'과 같은 장치를 설치해 지상에서와 동일하게 GPS 신호를 수신하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지하에서도 GPS 신호가 끊기지 않고 스마트폰이나 차량 내비게이션에서도 차량 위치를 정확히 알 수 있어 지상부와 동일한 길 안내가 가능하게 된다.
서울시는 GPS 음영 해소 기술을 6월부터 서울기술연구원, SK텔레콤과 함께 기술을 선보이고, 연내 T맵 등 민간 내비게이션 등에 상용화 서비스를 시행할 계획이다. 우선 남산1호터널(연장 약 1.53km)에 GPS 신호 발생 장치를 10개 설치하고, SK텔레콤과 함께 T맵을 활용해 차량위치 추적 정확도 등을 검증할 계획이다. 기술연구원과는 잠실광역환승센터에서 GPS 신호를 이용해 보다 정확한 버스도착시간을 예측해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현재 건설 중이거나 계획 중인 서부간선지하도로, 동부간선지하도로 등 모든 지하도로에도 GPS 음영 해소 기술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지하에서 GPS 신호를 수신하는 기술은 단지 길 안내의 불편을 해소하는 개념을 뛰어 넘어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지하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위치 추적의 정밀도를 획기적으로 개선시켜 자율주행, 초정밀 내비게이션 등 미래 교통 산업의 핵심적 기술로 전 세계에 확장 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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