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시황 제공·전화 PB상담··· 포스트코로나 준비하는 증권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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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예신 기자
입력 2020-05-20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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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업계, 비대면 PB상담 등 언택트 서비스 강화 나서

  • 동학개미운동·주린이 등 고객 유치 위해 이벤트도

[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언택트(비대면) 문화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증권업계들도 비대면 고객 전용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시대 흐름에 발맞추고 있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의 구독경제 모델 자산관리 서비스인 '프라임 클럽 서비스' 가입자 수가 1만명 돌파했다. 개인투자자들의 증시 진입과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 문화 확산 분위기에 업계 도입 한 달 만에 빠르게 증가했다. 이 서비스는 일정 금액의 월 구독료를 내면 장 개장부터 폐장까지 기관·외국인의 실시간 수급 분석 등 고객 전용 증권방송을 진행하고, 시장주도주 등의 실시간 정보도 제공한다. 또한 고객들이 원하면 프라이빗뱅커(PB)들과의 상담도 가능하다.

삼성증권은 언택트 문화 확산에 따른 전화로 PB와 주식상담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증권은 베테랑 PB들로 구성된 FM(Financial Manager) 1·2팀을 꾸리고 비대면 고객들에게 상담 서비스를 나섰다.

일반적으로 PB와의 상담은 대면상담이 일반적이고 비대면 고객들은 주로 챗봇(채팅 로봇) 등을 통해 상담했는데 최근 비대면 고객 상담 방식이 고객 맞춤형으로 변화한 것이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비대면 서비스는 젊은 층의 전유물로 여겨졌으나, 코로나 이후 50~60대 투자자들의 비율이 크게 늘면서 전 연령대 층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이에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서비스보다 비대면 서비스가 일상화되면서 업계에서도 언택트 문화를 따라가기 위해 많이 노력 중"이라면서 "앞으로도 고객들을 위한 비대면 서비스는 더 다양해지고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비대면 거래에 익숙한 2030세대를 위한 유튜브 콘텐츠 강화도 노력하고 있다. 키움증권이 유튜브 채널에서는 선두주자다. 구독자는 6만6500명으로 증권사 유튜브 중 가장 인기가 높다. 뒤이어 신한금융투자(4만3700명), 하나금융투자(3만4800명), KB증권(1만8300명), NH투자증권(1만2900명) 등도 유튜브 마케팅에 한창이다. 신한금융투자의 경우 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 한 '월급구조대'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개인투자자들의 증시 진입에 발맞춰 신규 투자자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신규계좌를 개설하고 현금을 주거나 삼성전자 등의 우량주를 주기도 한다.

유진투자증권은 6월까지 계좌를 신규개설한 고객에게 1만원의 투자지원금을 제공한다. 또 개설 당월에 100만원 이상 거래하면 3만원의 투자지원금을 추가로 제공하고 추첨을 통해 삼성전자 주식을 제공한다.

키움증권 역시 오는 28일까지 비대면계좌를 처음 개설한 후 주식을 거래한 고객 전원에게 ‘투자 지원금’이란 이름으로 1만원을 지급하고 100만원 이상 거래하면 3만원을 지급한다. 또한 다른 증권사 계좌에서 주식을 옮겨오면 입고 금액에 따라 2만~15만원의 현금을 지급한다.

삼성증권은 내달까지 신규 계좌 가입 시 주식 수수료를 평생 면제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예수금 이벤트·미국 주식 등 개인투자자를 위한 적극적인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라며 "신규 고객 이벤트 반응이 좋고 꾸준하게 고객 유입이 이뤄져 당분간은 신규 계좌 개설 이벤트가 이어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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