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21대 전반기 국회의장 박병석·첫 여성부의장 김상희 사실상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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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0-05-2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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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일 당선자 총회 열고 박병석·김상희 추대 예정

여야 통틀어 21대 국회 최다선(6선)인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민주당 몫의 국회부의장에는 김상희(4선·경기 부천 소사) 의원이 단독 입후보해 최초의 여성 국회부의장 자리에 오를 전망이다.

20일 민주당에 국회의장단 후보 등록 현황에 따르면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에 박 의원이 단독으로 등록했다.

당초 출마가 거론되던 김진표(5선) 의원은 이날 "많은 고민 끝에 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고 불출마를 선언했다.

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개원 직후 일하는 국회 개혁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겠다"며 "국회의 문을 상시로 열고, 국민이 필요로 할 때 즉각 응답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국민의 생업과 삶부터 제대로 지켜내는 국회가 돼야 한다"며 "속도가 생명이고 여야를 초월한 국회의 소통이 핵심 동력"이라고 적었다.

박 의원은 "어려운 결단을 내려주신 김진표 선배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성균관대를 졸업해 중앙일보에서 홍콩 특파원과 경제부장을 맡았다.

이후 1998년 국민회의 수석부대변인으로 정계에 진출했고,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뒤 16대 국회부터 내리 6선을 했다. 19대 국회에선 전반기 국회 부의장을 맡았다.

민주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에는 김상희 의원이 단독 등록했다.

당초 부의장 출마 의사를 밝혀온 이상민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많은 고민 끝에 이번 국회 의장단 후보에 나가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불출마를 선언했다. 변재일·안민석 의원도 부의장 후보 불출마를 선언했다.

여성 시민운동가 출신인 김 의원은 2007년 대통합민주신당 최고위원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18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뒤 19대부터는 경기 부천 소사에서 내리 3선을 했다.

민주당은 25일 당선자 총회를 개최하고 찬반 투표 없이 의장·부의장 후보를 추대할 계획이다.

미래통합당 몫 국회부의장에는 5선 정진석(충남 공주부여청양) 의원이 경선 없이 추대될 전망이다.

 

21대 국회 첫 국회의장 후보로 사실상 추대된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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