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궐을 대표하는 전통문화 프로그램 ‘경복궁 별빛야행’과 ‘창덕궁 달빛기행’이 궁중음식 체험과 공연 관람을 강화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나명하)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은 21일 "‘경복궁 별빛야행’과 ‘창덕궁 달빛기행’ 행사가 각각 오는 27일과 28일부터 시작된다"고 전했다.
경복궁 별빛야행과 창덕궁 달빛기행은 특별한 야경을 즐길 수 있는 궁궐을 대표하는 전통문화 프로그램으로 11년째 운영되고 있다.
소주방에서 즐기는 ‘도슭수라상’은 궁중음식 전문기관인 ‘한국의집’에서 직접 만들었다. ‘도슭수라상’은 도슭(도시락의 옛말)과 수라상의 합성어로 왕과 왕비의 일상식인 12첩 반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고급스러운 유기합에 담아낸 궁중음식이다. 밤에 바라보는 경회루도 인상적이다.
올해 ‘경복궁 별빛야행’과 ‘창덕궁 달빛기행’은 코로나19 ‘생활 속 거리 두기’에 맞춰 진행된다.
우선 경복궁 별빛 야행은 회당 60명(1일 2회)에서 회당 34명(1일 2회)으로 ,창덕궁 달빛기행은 회당 인원수가 100명에서 60명으로 축소 운영된다.
창덕궁 달빛기행의 경우 탐방의 끝자락에 연경당에 모여 단체로 공연을 관람을 하던 것은 조별(20명씩)로 공연을 관람하는 형식으로 변경해 운영된다. 연경당의 공연시간을 축소하는 대신, 애련정의 판소리 공연이 추가되는 등 탐방 코스 사이사이 공연을 배치했다.
참여객 모두 입장 전 체온을 확인하며, 2m 줄서기, 마스크 착용, 한 방향 식사(별빛야행), 이동 시 (최소)1m 간격 유지 등 행사장 전체가 코로나19 예방수칙에 맞춰 운영된다.
사전 예매는 옥션티켓을 통해 오는 22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다.
김현성 한국문화재재단 팀장은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두 행사 모두 참여 인원이 축소되지만, 소주방에서 진행되는 궁중음식 체험에 깊이를 더한 ‘경복궁 별빛야행’과 회차별 탐방에서 조별 탐방으로 운영 방식을 바꿔 더욱 고즈넉하고, 고급스러워진 ‘창덕궁 달빛기행’을 만나볼 수 있다”며 “참여객들이 안심하고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행사장 방역과 행사 소품 소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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