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은 203억달러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3% 감소한 수치다. 금액으로는 51억8000만 달러의 수출이 줄었다.
조업일수로 따져봐도 지난해 13.5일과 같아 일평균 수출액의 감소폭도 동일하다.
앞서 10일까지의 전체 수출액과 일평균 수출액 감소율은 각각 46.3%, 30.2%를 기록했다. 10일부터 20일까지의 집계는 두 영역 모두 소폭 반등한 셈이다.
주요 품목의 수출을 보면 무선통선기기(-11.2%), 승용차(-58.6%), 석유제품(-68.6%) 등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반면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13.4%)와 선박(31.4%)은 증가했다.
앞서 1∼10일 집계치에서는 반도체 수출이 18.6% 감소했는데 이번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수출 상대국별로는 미국(-27.9%), 유럽연합(EU)(-18.4%), 베트남(-26.5%), 일본(-22.4%) 등에서 두 자릿수 감소를 보였다. 중국과 중동으로 수출은 1.7%, 1.2% 감소했다.
이달 1~20일 수입은 230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9%(46억6000만달러) 감소했다.
품목 가운데 정보통신기기(13.1%), 기계류(0.1%), 승용차(27.2%) 등은 증가했지만 반도체(-8.6%), 원유(-69.3%), 가스(-7.3%) 등은 수입액이 감소했다.
주요 수입 상대국 중 중국(-3.6%), 미국(-24.1%), 일본(-7.9%), 중동(-67.5%)으로부터 수입은 줄었다. 반면 EU(18.7%), 베트남(14.1%)으로부터 수입은 증가했다.
1일부터 20일까지의 수출에서 수입을 뺀 무역수지는 26억8000만 달러 적자가 났다. 이는 전월과 비교해서 10억달러 가량 줄어든 수치다.
한편 올해 들어 이달 20일까지 연간 누적 수출액은 1872억달로 작년보다 9.5%(197억달러) 감소했다. 누적 수입액은 1830억달러로 6.9% 줄었다. 연간누계 무역수지도 42억4000만달러 흑자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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