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T공룡들 재택근무도 각양각색... 일부 출근부터 영구 재택근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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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0-05-2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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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스북, 7월부터 정상출근... 1/4로 출근인원 조정

  • 구글, 올해 여름경부터 20~30% 직원 단계적 출근

  • 트위터, 영구 재택근무 계획 밝히기도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재택근무에 돌입한 미국의 글로벌 IT 대기업들이 정상출근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페이스북과 구글 등은 필수 인력 소수만 출근시키는 것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정상출근에 나설 예정이다. 반면 트위터는 직원이 원하면 영구적으로 재택근무를 시키겠다는 파격적인 계획을 밝혀 화제를 모았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오는 7월부터 정상출근에 나설 예정이다. 정상출근 초기에는 사무실에 근무하는 직원을 25% 수준으로 제한하고 나머지는 재택근무한다. 직원들은 교대로 사무실로 출근한다. 페이스북은 출근하는 직원들의 체온을 매일 측정하고, 사무실 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할 계획이다.

현재 페이스북은 업무 공간마다 ‘거리두기’가 가능하도록 공간을 바꾸고 있다. 뷔페식으로 된 구내 식당은 미리 만든 음식을 구매해서 먹을 수 있는 ‘그랩앤고(Grab and go)’ 형태로 운영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에 있는 페이스북 본사는 외부 방문객의 출입이 금지된다.

페이스북은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급격히 확산된 지난 3월 초부터 재택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올해 말까지 원격근무를 시행할 예정이나, 아시아 지역 일부 사무소에선 더 빨리 정상근무를 시행할 계획이다. 하드웨어 시설 관리 등 재택근무가 불가능한 업무를 맡은 직원들이 그 대상이다. 페이스북은 앞서 내년 6월까지 대규모 행사를 열지 않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구글도 올해 여름경부터 단계적으로 정상출근을 시작할 계획이다. 구글은 연말까지 전체 직원의 20~30%를 출근시킬 계획이며, 상황에 따라 이를 60%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순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IT 전문매체 더버지와의 인터뷰에서 “대다수의 직원이 연말까지 재택근무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재택근무와 관련해) 무엇이 효과가 있고, 무엇이 효과가 없는지 이해하려고 노력 중이다. 앞으로도 융통성 있게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는 10월까지 재택근무를 연장했다. 애플은 올해 여름경 정상출근에 나설 예정이다.

반면 트위터는 직원의 업무 특성이나 근무 환경이 재택근무에 적합하면 영구 재택근무를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올해 9월까진 사무실을 열지 않을 계획이며, 출근을 원하는 직원은 필수인력만 출근하도록 허용할 계획이다.

트위터 대변인은 “직원이 재택근무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영구적으로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전했다.
 

페이스북 로고 [사진=로이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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