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코로나 경제살리기' 추경예산 9조 1400억원 편성

사상 최대... 소비진작 소상공인 지원에 역점

전남도청[사진=전라남도 제공]

전라남도가 코로나19 관련 재난지원금을 마련하고 소비 진작,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사상 최대 추경예산을 편성했다.

특히 각종 행사와 사업 예산을 구조조정해 절감한 예산을 주요 현안사업에 재투자했다.

9조 1442억 원 규모로 21일 전라남도의회에 제출했다.

지난해 10월 8조원의 예산을 편성한데 이어 가장 많은 금액이다.

추경 증액규모는 8130억 원으로 일반회계 7827억 원, 특별회계 303억 원이다.

재원은 국고보조금 등 이전 재원 5657억 원과 세외수입 205억 원, 지방교부세 426억 원, 순세계잉여금 등 1842억 원이다.

일반회계의 주요 내용으로 지난 5월 4일 성립전 예산으로 시군에 이미 지급한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4458억 원을 비롯 공모사업 확정 등에 따른 국고보조금 1198억 원과 이에 따른 매칭 사업비 100억 원을 반영했다.

또한 지역경제 활력 회복을 위해 지방도 정비 150억 원과 시내․시외버스 재정지원 128억 원, 도내 투자기업 지원 35억 원, 청년 근속장려금 지원 10억 원 등 자체사업에 1천 537억 원, 법정의무경비․경상경비 등에 787억 원을 편성했다.

또 각종 행사 경비와 사업비에서 253억 원을 절감해 도정 주요 현안사업 추진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했다.

분야별로는 공공행정분야(재난지원금 포함) 5324억 원, 안전분야 49억 원, 관광 및 문화예술분야 285억 원, 환경분야 157억 원, 보건복지분야 258억 원, 농수산분야 656억 원, 일자리 및 경제분야 345억 원, 건설교통분야 828억 원, 교육개선분야 268억 원 등을 증액 편성했다.

이번 추경예산안은 전라남도의회 정례회에서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6월 17일 본회의에서 의결,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