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1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서울시 코로나19 확진자 누계가 75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중 동작구 38번, 도봉구 16번, 양천구 26번 환자와, 전국 환자번호가 11122번인 34세 남성 확진자 등 4명이 전날 확진된 신규 환자다.
전국 11122번 환자는 경기 안양 주민이지만 서울 중구에서 검사를 받아 일단 서울 발생 환자(서울 756번)로 집계된 후 경기도로 이관됐다.
이 환자는 삼성서울병원 간호사인 강남구 72번 확진자(서울 749번, 전국 11088번)의 지인이며, 이달 9일 강남역 인근에서 이 간호사를 포함한 친구들과 모임을 했을 때 감염됐을 수 있는 것으로 잠정 추정된다.
34세 남성인 양천구 26번 환자는 신월2동 은혜교회 전도사로, 경기 용인에서 교계 관계자들과 모임을 한 적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방역당국은 이 환자의 감염 경로를 조사중이다.
서울 발생 확진자 누계 756명 중 21세 남성인 동작구 38번을 포함한 101명은 서울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중 최대 규모인 이태원 클럽 관련 환자였다.
이 중 67명은 클럽과 주점 등 이태원 일대 업소를 방문했으며, 나머지 34명은 이들로부터 파생감염된 사례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전일 정오 기준으로 파악한 이태원 클럽 관련 지역별 확진자가 경기 41명, 인천 35명, 충북 9명, 부산 4명, 전북 2명, 대전·충남·경남·강원·제주 각 1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 집단감염과 관련된 전국 확진자 수는 최소 197명에 이른다.
서울 발생으로 잡힌 해외 접촉 관련 환자 누계는 미국으로부터 입국한 14세 소년인 도봉구 16번 환자를 포함해 268명으로, 주요 발생 원인 중 가장 많았다.
서울 발생 코로나19 확진자 누계 756명 중 4명이 사망했고 156명이 격리치료를 받고 있으며 596명은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에서 해제됐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지역사회 전파가 학원, PC방, 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며 "각 시민이 개인위생수칙을 지키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는 것이 집단전파를 막는 최선의 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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