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양회 기대감 불구, 미·중 갈등 격화 우려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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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0-05-2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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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종합 0.55%↓ 선전성분 0.94%↓ 창업판 0.88%↓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 전국인민대회와 전국정치협상회의) 개막 첫날인 21일 중국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81포인트(0.55%) 하락한 2867.92로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103.08포인트(0.94%) 내린 1만845.40으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지수도 18.69포인트(0.88%) 하락한 2099.43으로 장을 닫았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2505억, 3756억 위안을 기록했다.

개발구(3.08%), 차신주(3.00%), 주류(1.02%), 의료기기(0.81%), 바이오제약(0.46%), 미디어·엔터테인먼트(0.42%), 호텔관광(0.07%), 석유(0.04%), 식품(0.02%) 등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조선(-2.51%), 농임목어업(-2.33%), 화공(-2.03%), 전자IT(-1.96%), 비행기(-1.62%), 유리(-1.56%), 부동산(-1.38%), 전력(-1.01%), 제지(-0.94%), 발전설비(-0.72%), 환경보호(-0.61%), 금융(-0.57%), 석탄(-0.53%), 자동차(-0.52%), 교통운수(-0.51%), 철강(-0.35%), 가전(-0.28%), 시멘트(-0.27%), 가구(-0.17%), 방직(-0.08%) 등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양회를 통해 쏟아질 정책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지만,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격화되면서 증시를 끌어내렸다는 분석이다.

이날 미국 상·하원이 뉴욕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의 경제활동을 제한할 수 있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미국의 회계 감사 규정을 따르지 않는 중국 기업을 상장폐지하거나 미국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행위를 막는 법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서명까지 받으면 공식 법률로 발효된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중국 측 입장 발표에 대해 "또라이", "얼간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환율은 7.0868위안으로 고시됐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12% 상승했다는 의미다. 
 

중국증시 마감 [사진=신화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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