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수험생 77.6% 전국 모의고사 응시…사실상 올해 첫 학평
등교 수업 시행 이튿날인 21일 전국 고3 수험생들이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치렀다. 자신의 위치를 가늠할 수 있는 사실상 올 첫 전국단위 시시험이다.
21일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경기도교육청 주관으로 실시된 학평에 전국 2365개교 중 1835개교 학생들이 응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응시율은 77.6%다.
◆두 달 반 만에 2000 터치한 코스피…더 갈까?
코스피가 두 달 반 만에 장중 2000선을 돌파하면서 랠리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증권가에서는 코로나19발 불확실성이 여전해 낙관은 이르다는 전망을 더 많이 내놓고 있다.
21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67포인트(0.44%) 오른 1998.31을 기록했다. 6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장중 기준 코스피가 2000선을 넘어선 것은 3월 6일(장중 고가 2062.57) 이후 두 달 반 만에 처음이다.
다만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단발성 상승은 이어질 수 있지만 불확실성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 증시가 코로나19 팬더믹(대유행) 이전 수준을 회복한 만큼 이른 낙관은 경계해야 한다는 얘기다.
송재경 흥국증권 센터장은 "코로나19 백신이 나오거나 근본적인 문제가 해소되기 전에는 이벤트성 상승이 나오긴 하겠지만, 대대적인 상승을 예상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분석했다.
◆대구서도 고3 확진자…학교 폐쇄
대구 한 고등학교에서 등교수업을 시작한 지 하루 만에 확진자가 발생했다. 앞서 정부는 등교수업 중 교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으나, 등교 첫날부터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21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수성구 대구농업마이스터고 기숙사에 입소한 고3 학생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학교는 해당 학생을 포함한 기숙사생 17명을 격리조치하고 나머지 3학년 학생 94명은 귀가 조치했다. 학교 시설은 이틀 동안 폐쇄돼 방역을 진행하는 한편 수업은 온라인으로 전환키로 했다.
또 서울 양천구에서는 초등학교 3곳 이상이 27일로 예정된 1∼2학년 학생들의 등교 연기를 검토 중이다. 전날 양천구 신월동에 있는 은혜교회 관계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부는 현 등교체제를 이어갈 방침이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등교수업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하며, “학생과 교직원들은 하굣길 감염 위험이 높은 노래방이나 PC방 등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방통위 “n번방 방지법, 과기부와 협의 개시... 구글·페북 규제 방안 고민”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2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이른바 ‘n번방 방지법(전기통신사업법,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이 불법 촬영물의 유통을 막는 효과적인 법안이 될 수 있도록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조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구글과 페이스북, 텔레그램 같은 해외 사업자를 대상으로 규제가 집행될 수 있도록 다양한 조사 기법 등을 마련할 방침이다.
최성호 방통위 사무처장은 21일 정부과천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번 법안 통과로) 불법 촬영물 등 유통 방지 책임자를 의무로 지정해야 하고, 이런 활동에 대한 투명성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있는데, 이는 해외 사업자에게도 해당한다”며 “구글이나 페이스북 같은 해외 사업자도 규제에 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다양한 조사 기법 등을 고민해서 규제를 집행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에어컨AS 대란 막자"…LG전자, 서비스 기사 대상 탄력근무제 도입
LG전자가 자사 서비스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탄력근무제를 도입한다. 올해 여름, 역대급 무더위가 예상되자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에어컨 애프터서비스(AS) 대란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LG전자 서비스 엔지니어들은 이달 11일부터 오는 10월 25일까지 3개월 단위로 2차례 탄력근무제를 적용받는다. 근무 시간 기준이 주간이 아닌 3개월로 늘어남에 따라, 3개월간 연장근로를 포함 총 624시간 내에서 유연하게 근로시간을 배분할 수 있다.
회사는 이와 함께 사전 점검 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에어컨 수리 수요가 몰리는 것을 방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지난달부터는 사전점검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부품 교체나 냉매 주입이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 출장비를 포함한 기본 점검비는 받지 않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