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베트남과 대만, 유럽 일부 국가가 일본 정부의 입국 제한 해제 우선순위로 거론되고 있다고 22일 보도했다. 경제적으로 일본과 연관성이 큰 나라 중 확진자 수가 적은 곳이 주요 대상이다.
그동안 일본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해왔다. 100개 국가·지역에서의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다른 나머지 국가나 지역에서 입국할 경우 2주간 격리해야 한다.
보도대로 일본 정부가 외국인의 입국 제한을 일부 완화한다면 경제인과 연구자, 유학생, 관광객 등 3단계에 걸쳐 순차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점쳐진다. 경제인의 입국을 우선 허용하려는 데는 기업 활동을 촉진해 경기 하락을 방어하겠다는 뜻이 담겼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사태에 맞춰 수도권 홋카이도 등 5개 광역자치단체에 대해 긴급사태를 내린 상태다. 때문에 입국 제한 해제가 현실화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현지 언론은 이르면 오는 25일 일부 지역에 대한 긴급사태가 해제되면 입국 제한 완화도 속도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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