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막힌 관광... 여행객들의 최대 관심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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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0-05-23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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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어비앤비, 포스트 코로나 시대 여행 트렌드 공개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으로 주요 국가들이 여행·관광을 제한하고 있는 가운데, 여행을 좋아하는 이들은 코로나19 이후에 가고 싶은 여행지를 이미 마음속에 담아두고 있다. 이들의 여행 콘셉트는 ‘자연’과 ‘기념일’ 등의 키워드로 설명할 수 있다.

글로벌 숙박공유업체 에어비앤비는 23일 코로나19 이후 여행객들이 가고 싶어하는 숙소 데이터(위시리스트)를 공개했다.

자주 검색된 키워드는 ‘오두막’이었다. 자연으로 둘러싸여 있는 오두막집과 같은 숙소는 지난 3월 초 미국에서 에어비앤비 게스트가 두 번째로 가장 많이 검색한 숙소 형태였으며, 전 세계적으로 인기 높은 상위 10개의 위시리스트 숙소 중에 포함돼 있다. 오두막의 인기는 계속 늘어나 위시리스트에 담기는 숫자가 매주 20%씩 늘고 있다고 에어비앤비는 설명했다.

기념일과 관련된 검색도 많았다. 위시리스트에서 많이 사용된 키워드는 △해변(Beach) △생일(Birthday/Bday) △결혼(Wedding) △허니문(Honeymoon) △기념일(Anniversary) △휴가지(Getaway) △휴가(Vacation) △2020년 여름(2020, Summer, Summer 2020) 등이었다.

한국인 게스트들은 주로 제주도의 해안가 숙소를 위시리스트에 담았다. 한국인의 위시리스트 상위 10위까지의 숙소를 보면 7개가 제주도에 속해 있다.

에어비앤비는 코로나19로 인한 여행 제한의 대안으로 ‘온라인 체험’을 지난달 선보이기도 했다. 이는 온라인으로 다른 나라의 숙소나 생활 환경 등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서비스로, 첫 2주 동안 2만 개의 예약이 이뤄졌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에어비앤비의 자체 조사 결과, 온라인 체험을 찾는 이유는 ‘즐거움을 위해서’라는 답변이 63%, ‘새로운 뭔가를 배워보고 싶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60%, ‘다른 문화와 라이프 스타일을 경험해 보고 싶었다’는 답변이 56%였다.
 

제주 바다 전망이 펼쳐진 숙소 [사진=에어비앤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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